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와 빗썸이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나무는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전면에 내세워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빗썸도 배우 정우성, 전종서를 내세우고 신규 이용자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늘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두나무의 올해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는 359억원으로 전년동기(153억원)대비 134.6% 늘었다. 두나무의 광고선전비는 올해 1분기 80억원, 2분기 110억원, 3분기 168억원으로 큰 폭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3분기 들어 페이커(이상혁)와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대폭 늘렸다.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세계적 선수다. 두나무는 캠페인 광고를 통해 업비트가 국내 첫 번째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수리를 마친 거래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나무가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적이 없는 건 아니다. 두나무는 지난 2021년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내세워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를 알렸고, 이탈리아 축구클럽 SSC 나폴리와 파트너십을 맺어 유니폼 등에 업비트 로고를 노출했다. 2021년 당시 두나무가 한해 투입한 광고선전비는 291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집행이 이뤄지는 셈이다.
두나무가 마케팅비용을 대폭 늘린 데는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빗썸의 '맹추격'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빗썸은 다니엘 헤니에 이어 배우 정우성, 전종서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인지도를 늘리는데 주력했다.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는 267억원으로 전년(93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신규 가입자 유치 프로모션을 적극 펼치면서 판매촉진비 또한 880억원에서 172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양사간 점유율 차이도 좁혀지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두나무의 시장점유율(거래량 기준)은 62%, 빗썸은 3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