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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미국·김형년 베트남行…업비트, 글로벌 확장 '신호탄'

  • 2026.04.23(목) 13:11

가상자산 경쟁력 전파…인프라 수출도
두나무, '글로벌 퍼스트' 전략 본격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규제로 꽉 막힌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너들이 직접 발로 뛰며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알리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사진)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행사 VIP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송 회장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역동성과 업비트의 사업현황을 발표한다. 국내 대표 거래소 수장으로서 행사에 참석하는 글로벌 인사들에게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한 김형년 부회장은 베트남 금융기관과 심도 있는 협력방안을 추진한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후 베트남 군인상업은행(MB은행)과 만나 가상자산 거래소 구축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선 업비트의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패키지로 수출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금융기관이 거래소 운영을 맡고 두나무는 거래 시스템과 보안,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두나무는 '글로벌 퍼스트' 전략을 공식화하고 최근 최원석 전 BC카드 대표를 글로벌 사업 총괄에 선임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두나무는 꽤 오래전부터 강한 의지를 갖고 해외 진출을 시도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동남아시아에 현지법인을 세워 거래소 운영을 시도했고, 수년전에는 하이브와 합작해 미국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투자자금의 해외송금이 막히는 등 번번이 좌절을 겪었다.

업계는 이번 두나무 오너들의 해외 출장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길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엄격한 규제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사업 확장이 막힌 가운데, 두나무가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 준다면 업계에도 새로운 활로가 생기기 때문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송 회장은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김 부회장은 이 대통령과 동행하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국내 거래소들의 글로벌 진출이 드디어 물꼬를 틀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번에 두나무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가져오면 가상자산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해외 진출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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