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농어업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aT가 정부 정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출범 5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T는 농수산물 유통 개선과 수급 및 가격 안정 등에서 역량을 축적해왔지만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주요 정책 과제인 물가 안정에 주안점을 둬 수급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동시에 직거래법 시행에 따른 직거래 인증제 도입 등 신 유통을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현지 수출물류망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국, 인도, 동남아 등 미래 핵심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권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수출전략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여 사장은 또 식품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쌀 가공식품 산업 육성을 비롯해 농업 분야 일자리 양성, 노사 상생 기업문화 발전 등을 향후 수행 과제로 제시했다.
여 사장은 1983년 기술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국장, 국립식물검역원장 등을 지냈다. 농식품부에서는 유통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차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