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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 새 실적 지형…존재감 커진 한화손보

  • 2026.02.24(화) 07:30

연결 순익 8363억원·별도 순익 3133억원
한화손보, 생명보다 순이익 478억원 많아
"예실차 규모 축소…보험손익 5000억원 목표"

한화금융 계열 내 실적 지형이 다시 그려졌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이 모회사 별도기준 순이익을 웃도는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키웠다. 

한화생명은 2025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836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비롯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와 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 등 주요 국내 종속법인, 신규 편입된 해외 자회사(인도네시아 노부은행·미국 벨로시티 증권 등)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GA 자회사의 순이익은 1621억원, 해외 주요 자회사의 순이익은 1177억원을 기록했다. 노부은행과 벨로시티증권은 각각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인수돼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치 손익이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별도는 56.5% 급감…예실차 '직격탄'

문제는 별도 기준이다. 한화생명 별도 당기순이익은 3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5% 급감했다. 의료 이용량 증가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확대된 데다, 전년도 자산 매각(장교동 한화빌딩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기저효과가 겹쳤다. 실제 한화생명의 보험금 예실차 손실은 3800억원으로 전년(2070억원)보다 1700억원이나 확대됐다.

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663억원을 기록했지만, 연말 보유계약 CSM은 전년 초 대비 3950억원 줄어든 8조7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9월 말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57%, 기본자본비율은 58%로 예상된다.

박수원 리스크관리팀장은 "2026년 말 기본자본비율은 60~70%를 목표로 관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본자본비율 관련 제도 도입 전 최대한 높게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자료=한화생명 IR.

한화손보, 순익 소폭 줄었지만…기여도 40%↑

한화손보는 매출과 CSM 모두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2025년 매출액은 6조9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고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23.6%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1조29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8.9% 확대됐다. 보유계약 CSM 역시 전년 말 대비 7% 증가한 4조6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은 3611억원으로 5.6%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6134억원으로 전년보다 21.4% 늘었지만, 의료 이용 증가와 계절적 요인으로 보험손익이 소폭 감소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주목되는 대목은 순이익 규모다. 한화손보의 순이익은 한화생명 별도기준 순이익(3133억원) 규모를 478억원가량 웃돈다. 연결 기준 한화생명 전체 순이익에 기여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선다. 손보 자회사가 그룹 내 이익 창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건강보험·장기납 확대…CSM 9조원 목표

한화생명은 올해 건강보험과 종신 장기납입 상품 판매를 강화해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유계약 CSM도 9조원 이상으로 다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CSM 확대에 기반한 상각 수익 증가와 예실차 규모 축소를 통해 보험손익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연말 킥스 비율을 160%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건강보험과 장기납 종신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보험금 예실차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보험손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해외 법인 성장을 통해 미래 경쟁력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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