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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현대건설 등 12개사 글로벌 환경평가 '최고등급'

  • 2017.10.26(목) 14:11

CDP '기후변화대응·물 경영' 평가서 리더십A 획득

 

세계 금융기관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정보공개프로젝트인 CDP 환경경영 평가에서 KT·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12개 기업이 최고 등급(리더십 A)을 받았다. 

CDP는 세계 금융기관들이 주요 기업과 도시에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환경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와 대출 같은 금융활동에 반영하는 글로벌 정보공개프로젝트로, 세계 92개 이상의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세계 803개 금융기관이 정보공개를 요구했고 6300여개 기업이 CDP를 통해 자사의 환경경영 정보를 공개했다.

26일 CDP 한국위원회(사무국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올해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CDP Climate Change)에서는 KT,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신한금융그룹,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LG전자, 삼성전자, 현대글로비스가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했다.  물 경영 평가(CDP Water)에서는 LG이노텍과 삼성전자가 리더십A를 받았다.

 


CDP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A를 획득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112개, 물 경영에서는 74개뿐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측은 "CDP에서 리더십A를 획득했다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과 물 경영에서 세계적인 수준인 리더 기업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후대응 평가에서 A를 획득한 10개 기업 가운데 KT,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신한금융그룹, LG디스플레이 5개 기업은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됐다. 특히 KT는 5년 연속, 현대건설과 신한금융그룹은 4년 연속 이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CDP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들의 유의미한 투자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 CDP 리더십A를 획득한 기업들로 구성된 'STOXX Global Climate Change Leader'지수는 최근 5년간 벤치마크인 'STOXX Global 1800' 지수 대비 26%라는 초과성과를 달성했는데 이는 기후변화 리스크가 금융기관의 투자자산 가치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새 정부 들어 사회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코드가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CDP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대응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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