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부터 서울 삼성역에서 일산 킨텍스까지 20분에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가운데 일산~삼성 구간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이 구간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17년 착공해 2021년께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통보됨에 따라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3개 노선을 모두 추진해 나가되,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A노선(일산~삼성, 36.4㎞)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B노선(송도~청량리 48.7㎞)과 C노선(의정부~금정 45.8㎞)은 사업성 보완 과정을 거쳐 재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조사 결과 A노선(일산∼삼성)의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은 1.33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은 각각 0.33, 0.66으로 나와 즉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3개 노선을 동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B노선과 C노선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지 못함에 따라 노선별로 분리해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일산~삼성 구간은 1년간의 기본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2017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는 ▲역 시설계획 ▲열차 운행계획 ▲요금 ▲개통시기 등이 담긴다. 이후 민간사업자 선정, 노선 설계 등을 거치게 된다. 개통 시기는 2021년으로 예상된다. 경유역은 대곡 연신내 서울역 등 3곳이며 사업비는 3조원 규모다.
A노선 가운데 수서~동탄 구간은 KTX 노선을 사용하게 되는데 내년에 개통된다. 다만, 이 구간의 중간역인 성남역(분당)과 용인역(구성)의 개통 시기는 이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전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일산~삼성의 이동시간이 1시간20분 소요되지만 광역급행철도가 건설되면 20분대로 단축된다”며 “승용차를 대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급행 서비스(최고 운행속도 180㎞/h, 평균속도 100㎞/h)가 제공됨으로써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