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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최대 1730실규모 호텔 짓는다

  • 2014.07.01(화) 09:38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 공사비 3987억원
올해 국내 민간건축공사 중 '최대급' 사업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에 국내 최대인 1730실 규모의 호텔을 짓는 공사를 지난달 30일 시행사 서부T&D(티앤디)로부터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청파로20길 83)에 위치한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3~39층의 호텔 3개동을 건설하는 사업. 대지면적은 1만4798㎡이며 건축연면적은 18만4611㎡로 63빌딩(16만6100㎡)보다 넓다. 이 호텔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1156실)의 약 1.5배에 이르는 1730 객실을 갖춘다.

 

건축비는 3987억원(부가세 포함)에 달해 올해 국내에서 발주된 민간건축공사 중 최대 규모급이라는 게 대우건설 설명. 다음 달 착공해 33개월여 뒤인 2017년 4월께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준공 뒤 호텔 운영 전문기업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특1~2급에 해당하는 4개 브랜드의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서울 중심에 랜드마크급 호텔을 짓는 대형 사업이어서 업계의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입찰은 지명 경쟁에 의한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우건설 외에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에버랜드 등 총 6곳이 지명을 받았으며 최종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경합했다. 대우건설은 '용'을 형상화해 3개동을 각각 지층부와 상층부에서 연결시킨 설계를 내놔 입찰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소공동 롯데호텔,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비롯해 쉐라톤 인천 호텔, 강원랜드 호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리비아 트리폴리 호텔 등 국내외에서 많은 최고급 호텔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밀한 검토를 거쳐 준비한 기술제안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지어지는 호텔 조감도(자료: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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