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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시대]③'스스로 절약하는 집'

  • 2014.09.09(화) 10:15

방범은 물론 외부에서 집안관리 가능
건설사, 스마트그리드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

전자제품, 애플리케이션 기술 발달과 함께 아파트도 더욱 똑똑해지고 있다. 원터치(One Touch)로 외부에서 집안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기계 스스로 조명과 냉난방시설을 제어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위한 기능도 필수가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휴먼시아(LH브랜드 아파트)에 기본적인 홈네트워크 제어기능과 에너지사용정보 단말기를 제공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는 전등과 온도, 가스밸브 제어가 가능하다. 에너지사용정보 단말기를 통해선 에너지사용량 목표입력을 통해 초과 사용을 억제하고, 단지평균 사용량과 지난달 에너지 정보를 제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

◇ 방범·조회·제어 한번에 'OK'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시스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외부에서도 집안단속이 가능하고, 버튼 하나로 엘리베이터를 부를 수 있다. 특히 흉악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내에서는 입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원격관리 앱인 ‘스마트홈’을 상용화 했다. 입주자는 외출 시 외부자 침입, 가스 누출 등 각종 비상사태 발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가스 밸브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공지사항이나 택배도착 여부,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 대림산업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시현 장면(자료: 대림산업)

 

GS건설은 2017년 1월 입주예정인 김포 한강센트럴자이에 사물인터넷 개념을 도입한 최신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이 앱(Xi-App)'을 통해 외부에서 조명을 끄고 켤 수 있으며 가전제품 제어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위례센트럴푸르지오'에 스마트 현관 카메라와 스마트 생활정보기기를 적용한다. 카메라는 근접센서를 이용해 현관 앞을 자동으로 녹화한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저장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생활정보기기를 통해선 날씨와 주차정보, 방범, 난방·가스사용 여부 등을 알 수 있고 일괄제어가 가능하다.

 

▲ 대우건설의 스마트현관카메라(좌), 스마트 생활정보기(우)

 

현대건설은 직접 개발한 UPIS(Ubip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를 적용한다. 입주자들이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면 UPIS를 통해 입주자 동선에 따라 CCTV 모니터링이 시작된다. 동시에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지능형 조명시스템을 통해 입주자 보안을 강화했다.

◇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스템 적용

스마트홈 시스템은 에너지 사용량도 줄여준다. 입주민들 생활 패턴에 맞게 맞춤별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막는다. 특히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이 단지 설계에 적용, 관리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대기전력 자동차단 절전형 콘센트’는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만 전원을 공급해 가정 전기 사용량의 10~20%를 절감할 수 있다. 반포와 백련산, 광장 힐스테이트 등에 적용됐다.

또 태양광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옥탑 조형물 위에 일조 시간과 일조량 등을 검토, 최적 발전이 가능한 곳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 공급의 일부를 담당한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단지 내 노인정이나 보육시설에 적용,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 현대건설 지열 시스템

 

GS건설은 단지 안에 지하주차장에 차량 및 사람을 감지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LED 조명 제어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가구 안에는 일괄 소등스위치와 대기전략 차단 스위치를 설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방지한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운행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전력 회생형 승강기’를 통해 공용부 에너지를 절감한다. 여기에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 충전 시설도 적용한다.

 

 

대림산업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설문을 통해 현재 입주민 가정의 에너지 소비습관을 파악하고, 낭비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한다. 가구 안에 설치된 월 패드(Wall Pad)로 최적의 에너지 소비량과 단지 내 동일 평형대와 비교한 수치 등 관련된 정보를 제공, 입주민들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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