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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시대]②LG "채팅만으로 끝!"

  • 2014.09.09(화) 09:45

모바일메신저 활용한 '홈챗' 상용화
국내이어 해외시장 확대 전략

LG전자 스마트홈 서비스 역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라인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IFA 전시회에서도 LG전자는 일반적인 생활에 최적화된 기능을 강화하고 가전제품 외에 조명이나 오디오 등으로 대상기기를 확대했다. 외부와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 홈챗 하나로 끝

 

LG전자 스마트홈 서비스는 그동안 세탁기와 냉장고, 오븐, 에어컨 등 생활가전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를 로봇청소기와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으로 확대했다. 이 기기들은 모두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홈챗(HomeChat)'을 통해 이뤄진다. 홈챗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제품을 작동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네스트(Nest) 올조인(AllJoyn) 등과 협력하고 있다.

 

올해는 ▲고객이 집을 비울 경우 로봇청소기가 전면에 탑재한 전용카메라를 통해 집안 모니터링을 하다가 동작을 감지하면 사진을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해 주는 ‘홈 가드(Home Guard)’ ▲ 세탁기·냉장고·에어컨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외출이나 귀가 휴가 장보기, 취침 등 상황에 맞는 통합 제어서비스 등으로 기능이 강화됐다.

 

 

고객이 ‘홈챗’ 채팅창 이나 ‘네스트’ 단말기를 통해 외출·귀가를 입력하면 해당 모드에 맞게 집안 스마트 가전들이 자동 설정된다. ‘네스트’ 단말기는 별도 조작 없이도 현재 모드를 스스로 판단, 최적의 모드를 제안한다.

 

외출 모드의 경우 냉장고는 전력사용량을 줄여주는 스마트 절전 모드로 바뀌고, 로봇청소기는 ‘홈 가드’ 기능을 작동한다. 에어컨,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은 동시에 전원이 꺼져 일일이 전원을 끌 필요가 없다. LG 전자는 ‘네스트’와 연동한 ‘홈챗’ 서비스를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가전에는 ‘홈챗’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탑재됐다. 스마트 냉장고는 냉장실내 탑재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뷰(Smart View)’ 기능을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나 ‘홈챗’이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냉장실에 보관중인 식품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선식품의 중복 구입 등을 피할 수 있다.

 

스마트 세탁기는 사용 환경에 따라 맞춤형 세탁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홈챗’ 채팅을 통해 ‘과일즙 얼룩을 제거하려면?”이라고 물으면 ‘홈챗’이 얼룩 제거에 최적화한 세탁 코스를 알려주고 작동까지 도와준다. 스마트 로봇청소기는 ‘홈 가드’ 외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 상태를 동영상으로 확인 및 동작까지 제어할 수 있는 ‘홈뷰(Home View)’를 제공한다.

 

 

◇ "스마트홈, 본격 공략 나선다"

 

LG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한국과 미국에 출시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우선 스페인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와 협력하기로 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올해는 스마트가전이 보다 구체화됐다"며 "이전에는 실제 판매되는 제품과 다른 '쇼’ 성격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실용적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적이던 독일 밀레가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고 봤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과 접목되는 전자제품 범위가 넓어지면 어느 시점에서 스마트홈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의 로드맵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외부기기나 제품 등과의 연결성도 강조하고 있다. 퀄컴, 소니, GE 등이 속해 있는 올신 얼라이언스와 제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올신 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의 ‘올조인’과 연동하면 LG 스마트 가전들의 작동 상태를 LG 웹OS 스마트+ TV를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홈을 포함한 가전사업 확대를 통해 내년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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