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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전세가율 전국 최고..이유는 '삼성'

  • 2014.10.06(월) 14:22

매매-전세가비율 81.6% ..전세 선호 뚜렷
동탄2 입주 앞둔 탓 매매 수요는 적어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동탄신도시 전세가율은 평균 81.64%로 조사됐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2기 신도시 판교(68.01%)나 광교(59.62%)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동탄신도시의 전세가율은 수도권 신도시와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동탄 외에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광주광역시 북구(80.37%), 경북 구미(80.03%) 등 지방이다. 이어 대구 달서구(79.75%), 광주광역시 광산구(79.68%), 대구 달성군(78.67%) 등의 전세가율이 높았다.

 

동탄신도시의 일부 아파트는 전세가율이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능동 '푸른마을 모아미래도'(전용 59~83㎡)의 경우 평균 매매가격이 2억5785만원인데 비해 평균 전셋값은 2억4085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3.21% 수준이다.

 

'푸른마을 신일해피트리'(전용 59~83㎡) 역시 평균 매매가 2억5961만원, 전세가 2억3868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1.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탄신도시 전세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뚜렷한 전세 선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소득 수준이 뒷받침되는 삼성전자와 그 주변 협력업체 종사자들이 직장 근처에 집을 사려하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동탄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로 옆 동탄2신도시의 개발이 진행 중이고 여기서 내년부터 2만여 가구의 입주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다른 신도시에 비해 매매수요는 적은 편"이라며 "이 점이 높은 전셋값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이 오르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화성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2012년 초 대비 4.18%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14.6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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