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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낡은 매입임대 헐어 행복주택으로 공급

  • 2014.12.30(화) 13:20

삼전지구 소단위 정비 시범사업 30가구 헐고 49가구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 가운데 낡고 시설이 열악해 입주자들이 꺼리는 노후주택이 행복주택으로 다시 태어난다.

 

LH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인근 삼전지구에 있는 매입임대주택(6개동, 30가구)을 철거하고 49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짓기로 하고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행복주택 삼전지구 사업은 낡은 매입임대주택을 박근혜 정부 공약인 행복주택으로 바꾸는 첫 시범사업이다. 이를 통해 건축 연한이 오래돼 노후도가 높아져 미임대가 발생하는 매입임대주택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행복주택 공급물량까지 확보한다는 게 LH의 복안이다.

 

올 3분기말 현재 LH가 운영중인 매입임대주택은 총 4만5158가구로 이 가운데 1271가구가 공실기간이 6개월이 넘는 악성으로 분류된다. 악성 공실의 절반 가량은 반지하 또는 완전지하 형태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주택이 노후화해 입주자들이 임차를 꺼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삼전지구 행복주택 조감도(자료: LH)

 

삼전지구의 경우 기존 매입임대주택은 준공 23년된 노후주택으로 30가구 중 지하층 등 12가구가 6개월 이상 장기 미임대 상태였다. LH는 소단위 정비사업을 통해 이를 지상 6층(1층 필로티) 전용면적 21~41㎡ 49가구 규모의 연립주택 형태 행복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행복주택 가운데 가장 먼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4월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8월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올해 사업시행 10년차를 맞은 매임임대주택은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해 입주 선호도가 떨어지는 물량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 가운데 직주근접 등 입지조건 등이 맞는 물량을 행복주택으로 새로 지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행복주택 사업승인 실적이 2만3368가구, 착공 실적이 7개지구 4867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올해 목표인 2만3000가구, 4207가구를 초과달성한 것이다.

 

올해 착공한 7개 지구는 삼전지구를 비롯해 ▲서울가좌(362가구) ▲서울오류(890가구) ▲화성동탄2(610가구) ▲고양삼송(834가구) ▲대구신서혁신(1100가구) ▲대구테크노산단(1022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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