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차관에 최정호(사진) 기획조정실장이 25일 임명됐다. 2차관은 국토부 내에서 자동차·철도·항공 등 교통정책과 도로건설·유지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최 차관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금오공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한 뒤 공직에 입문했다. 영국 리즈대 교통계획 석사, 광운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정통 국토부 출신 관료로 주로 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서울지방항공청장, 철도정책관, 대변인을 거쳤고 항공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항공정책실장 재직 시절 일어난 샌프란시스코 공항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때 우리 정부 측 입장 전달과 대내외 상황 조율을 무난하게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만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일처리가 깔끔해 국토부내 신망이 두텁다. 청와대도 "국토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관련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신망이 두터워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