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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9월부터 달린다

  • 2016.06.14(화) 18:24

서울~부산·서울~광주 노선 시범운행
우등 고속버스 요금보다 30% 비싸

올 추석 연휴부터 우등 고속버스보다 넓고 편안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내려갈 수 있게 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부산(12대), 서울~광주(15대) 등 2개 노선부터 시범 운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올 추석 연휴에 맞춰 오는 9월 12일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운행결과 분석, 수요검증 등을 거쳐 내년부터 운행 노선을 점차 확대한다. 우선 장거리와 심야시간에 운행할 예정이다.

 

시범운행에 앞서 국토부는 이날 세종청사 제2주차장에서 '프리미엄 골드 익스프레스' 차량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 프리미엄 고속버스 실내 모습(사진: 국토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제조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좌석수를 줄였다는 점이다. 우등버스(28석) 보다 7석을 줄여 개인 좌석의 앞·뒤 공간을 늘렸다.

 

좌석 등받이는 최대 165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을 채택했다. ▲조절식 목 베개 부착 ▲고급 좌석 시트 등이 적용됐고, 이용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 등도 설치됐다.

 

좌석별로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개인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함께 USB 충전단자도 제공된다. 개별모니터를 통해 영화·TV 등 영상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 프리미엄 고속버스 좌석과 편의시설(사진: 국토부)

 

이용요금은 기존 우등 고속버스보다 30% 높게 책정됐다. 좌석수 대비 한대당 운행수익이 동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부산 요금은 4만4400원, 서울~광주는 3만3900원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객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차량 설비와 기능에 대한 시승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며 "시승행사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을 수렴해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성공적으로 운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정호 국토부 제2차관이 시승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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