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파트 청약을 목 빠져라 기다리고 계신가요?
둔촌주공, 이문1구역, 래미안원펜타스, 베르몬트로 광명, 보문2구역, 대조1구역 등등등! 일반분양 일정이 안 나와도 너무 안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 단지가 언제쯤 분양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은 어떨까요. 단지명은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무려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데요.
2019년부터 분양가 규제로 줄다리기를 하다가 조합 내분으로 번지면서 사업이 늘어지더니, 그 사이 공사비 증액 등이 불가피해지면서 시공사와의 갈등이 커졌습니다.
결국 둔촌주공은 수많은 청약 대기자들을 뒤로 한 채 2020년 2월 착공한지 2년2개월만에 52%의 공정률로 공사가 멈춘 상태인데요.
조합이랑 시공사가 극적으로 협상에 타결해 공사를 재개해도 최소 2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워낙 갈등의 골이 깊은 상태라 시공계약 해지, 법정 다툼으로 치달으면 일반분양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관련기사:[집잇슈]'벼랑 끝 대치' 둔촌주공 어떻게 될까(4월19일)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도 제자리걸음입니다.
이 단지는 강남 알짜 입지인데다 추첨제인 중대형 물량도 있어 현금부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는데요. 시공사 교체 및 소송 문제로 일반분양을 미뤄오다가 지난 2월에서야 상황이 정리됐지만, 예정했던 5월 분양을 2023년으로 미뤘는데요.
새 정부 출범 이후 분양가 규제 완화 여부를 지켜보고 일반분양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집잇슈]둔촌주공은 스톱, 이문1·원펜타스는?…2만6천가구 표류(4월18일)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사업인 이문1래미안도 분양가산정 문제로 일정이 밀리고 있는데요. 2021년 8월 착공해 2022년 가을께 분양 계획이 있었는데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일반분양가를 조정하기로 하면서 올 하반기쯤 일반분양이 예상됩니다.
경기도에선 3344가구의 대단지로 대기수요가 많은 광명2구역(베르몬트로 광명)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데요. 이 단지는 2021년 4월 착공해서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마찬가지로 분양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우선 분양을 미뤄둔 상태라 일반분양 시점이 불투명해요.
이밖에 성북구 보문2구역, 은평구 대조1구역 등은 시공사와 공사비 갈등 중이고 이문3구역은 시공사 교체 문제를 겪으면서 일반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고요.
분양이 밀려도 너무 밀리는 모습인데요. 주택 공급 공백은 어쩌나 싶습니다. 앞서 말한 수도권 단지 7곳의 총 가구수는 2만6323가구,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8470가구에 달하거든요.
여기에 최근 청약 열기가 주춤해지자 시행사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하며 눈치싸움에 들어가는 분위기도 일부 포착되고 있고요. 시장에선 새 정부 출범 이후 분양가 규제 완화 등이 이뤄져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과연 분양 시장에 언제쯤 봄이 올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