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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신축 아파트'…입주율 뚝뚝

  • 2023.02.24(금) 12:55

[스토리 포토]빈집 전국 확산
미입주로 전세값도 하락세

22일 저녁 7시경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가 입주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빈집들이 불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이 떨어지고 있다.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전국 아파트의 35만 호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입주율이 70% 미만으로 떨어지면 집값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단 신도시의 신축 아파트 단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해 입주 물량이 많았던 인천 검단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는 입주율이 60% 미만인 곳도 등장했다. 검단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들은 지난 2019~2021년 분양에서 대부분 경쟁률이 2자리 수 이상으로 완판을 기록한 곳이다.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한 검단의 1000여 세대 아파트 단지는 입주 기간이 끝났지만 입주율은 54%이다. 한 주민은 "작년 7월에 이사를 왔는데 아직도 옆집이 비어있다"며 "입주민 편의 시설이나 상가내 판매점이 운영을 하지않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저녁 7시경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가 입주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빈집들이 불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빈집이 늘어나는 현상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입주한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1월 기준 66.6%, 지난해 12월 71.7%에 비해 5.1%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집값 하락 폭이 줄고 거래량도 늘었지만, 고금리가 해소되지 않는 한, 빈집 증가를 막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입주로 인한 전세값하락 시세/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저조한 입주율은 상가 공실로도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2일 저녁 7시경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가 입주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빈집들이 불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저조한 입주율은 상가 공실로도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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