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잇는 국제선 운항 횟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늘길이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주 63회로 운영되고 있는 한-중 노선이 이달 말까지 주 200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주 1100여회 운항했던 한-중 노선은 최근까지 주 63회까지만 운항이 가능했지만 증편 추진으로 양국 항공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운수권에 따라 각각 주 608회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달 중에는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이 증편될 전망이다. 다른 노선도 하계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증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 재개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인천~톈진·광저우·선양·상하이·난징 등 7개 노선을 주 9회 운항 중이다. 이달부터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주 1회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민항국 허가가 나는 대로 노선 확대와 증편에 주력할 방침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중국 노선 재개에 맞춰 취항 준비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이달 1일 부산~옌지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고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이달 16일부터 제주-시안, 대구-옌지를 운항할 예정이다.
중국남방항공도 한·중 양국 간의 증편 협의에 맞춰 한-중 주요 노선에 대한 증편을 결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3월14일부터 25일까지 7개 노선을 총 주21회로 증편 운항한다. 증편 노선은 인천-광저우·상하이·옌지·창춘·선양·다롄·하얼빈이며, 이중 인천-옌지 노선은 매일 운항한다.
하계 기간에는 주42회 운항으로 더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무단지앙과 베이징 노선을 추가 운항하고, 그외 노선도 하계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운항 재개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항공편 증편 소식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가 많은 명동 상권도 기대감에 부풀었다.
코로나19 펜데 직격탄을 맞은 명동거리는 공실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 방한 관광객은 43만44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8%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6만69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4만9477명), 미국(4만9120명), 홍콩(2만6777명), 태국(2만5823명)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