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일반분양가가 3.3㎡(평)당 7100만원의 일반분양 최고가를 기록했음에도 매수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청은 지난 10일 은마아파트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를 열고 일반분양가를 3.3㎡당 7700만원에서 710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3.3㎡당 5669만원)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단지는 28개 동, 4424가구에서 33개 동,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재건축추진위는 이번 결정을 토대로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부가 소지를 통보하고 조합 설립 동의서를 받는다. 이후 동의서를 구해 조합을 설립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은마아파트는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마다 강남 재건축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곤 하나 상가 소유주와의 이견 조율, 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GTX C노선 구간 갈등으로 거래량의 반등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다만 최근엔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단지 내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급매물은 현재 처리 되는 모습이지만 크게 매수 문의가 늘지 않고 있다. 매물이 별로 없기도 하고 전세가와 갭차이가 커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실거주 요건이 폐지되고 매수와 매도가 쉬워,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점도 거래엔 긍정적이라 예비 매수자들의 문의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