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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제4이통 7번째 도전` 공종렬 KMI 대표

  • 2015.08.28(금) 10:18

정부 신규사업자 선발의지 높아
올해 6∼7개사 도전장..재정능력이 관건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에는 KMI의 공종렬 대표를 통해 본, 올해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후보군 이야기 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멘트>
최근 이동통신업계의 핫이슈가 있죠. 정부가 연내 선정을 목표로 제4이동통신사 신규 신청을 받겠다고 발표하면서, 물밑에서 뛰던 예비사업자들이 하나 둘씩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눈길 가는 업체는 지금껏 6번 도전했다가 모두 낙방했던 KMI 입니다. 오늘은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를 연결해, KMI 공종렬 대표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우선, KMI와 공종렬 대표에 대해 설명부터 해주시죠.

 

<기자1>
네, 공종렬 대표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22회에 합격해 1982년부터 정보통신부 전신인 체신부에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입니다. 정통부 시절에는 행시 선배 기수를 제치고 요직인 정보통신정책국장에 발탁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갑자기 국제협력관으로 밀려난 뒤, 2000년초 벤처사업을 한다면서 갑자기 공직을 떠났습니다. 이후 인터넷회사 대표, 케이블TV사 공동법인 대표, 보안업체 부회장 등을 지내다가 가계통신비 절감정책이 한창이던 2010년부터 한국모바일인터넷, 즉 KMI를 설립해 제4이통사업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앵커2>
그런데 이번이 일곱번째 도전이죠? 그간 여섯번이나 탈락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2>
정부가 제4이통사를 선정하는 주요 평가항목에는 사업을 영속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재정능력, 기술능력, 설비능력을 주로 보는데요. 지금까지 보면 평가항목 점수가 대체로 낮았고, 특히 재정능력이 큰 결격사유가 돼 왔습니다. 이 문제는 KMI뿐만 아니라 올해 제4이통사에 도전장을 내민 다른 업체들도 가장 큰 숙제로 안고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3>
KMI뿐 아니라 제4이통사를 해보겠다는 업체들이 많은가 보네요? 어디어디 입니까?

 

<기자3>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퀀텀모바일, 부동산 개발상 이경훈 화이트스톤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KWI, 장윤식 전 SK텔레콤 상무가 대표로 있는 우리텔레콤, 그리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SK텔레콤 출신 임원이 활동중인 KMG 컨소시엄 등 6∼7개 업체가 있습니다.

 

<앵커3-1>
상당히 많네요. 그렇게 많다는 것은 사업성이 있다고 보는 거겠죠?

 

<기자3-1>
생각보다 많은 업체들이 달려든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재 이동통신3사의 과점구조로는 요금경쟁이 활발하지 않다고 판단, 신규사업자를 시장에 진입시키겠다는 전략인데요. 이를 위해 신규사업자에겐 주파수 우선할당, 접속요율 차등 폭 확대, 네트워크 로밍 의무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니 후보자 입장에선 사업권만 따면 최소한 굶어죽진 않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죠.

 

<앵커4>
그렇다면 올해는 신규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나요?

 

<기자4>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규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은 올해도 거의 없어 보입니다. 사업권만 따면 최소한 굶어죽진 않겠다는 것은 사업계획을 짠 사람들 입장이고요, 사업을 진행하려면 `물주` 즉 대주주가 있어야 하는데 막상 돈을 투자할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안보인다는 것이 문제죠.

 

<앵커4-1>
왜 그렇죠?

 

<기자4-1>
아무리 정부가 신규 사업자에게 혜택을 주더라도 무한정 지속할 순 없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통사업은 현재 연간 조 단위의 마케팅비용이 투입되고 있고, 사업영속성을 위해선 장기간 걸쳐 수 조원의 설비투자도 이뤄져야 하고, 무엇보다 국내 이통시장 가입자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거든요. 한마디로 수 조원씩 투자할 만큼의 돈 되는 시장이 아니라는 얘기죠. 게다가 제4이통 후보자들은 신청서를 내기 전부터 정부에게 혜택을 더 달라고 아우성인 걸 봐선, 사업권을 따내면 요금이나 서비스경쟁 보다 규제혜택에 매달릴 가능성이 높아보이니 어느 대주주가 자본을 낼지 의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양효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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