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정의선 부회장, '승부수' 던졌다

  • 2015.09.01(화) 10:19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신형 아반떼 출시를 계기로 최근 판매 부진에 직면한 현대차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내용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멘트 ]
현대차가 요즘 판매 부진으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죠? 그런데, 수장인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 판매 확대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고 합니다. 무슨 얘긴인지 <비즈니스워치> 정재웅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앵커1>
정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정재웅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 무슨 소립니까?
 
<기자1>
네, 현대차는 이달 초 준중형 세단인 신형 아반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중형세단인 데다 지난 9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5세대를 거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65만대가 판매된 볼륨 카입니다. 
 
그런만큼 현대차의 판매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현대차의 기대입니다. 정 부회장의 승부수는 바로 신형 아반떼인 셈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아반떼 판매고가 높았으니까, 기대를 가질만도 하겠군요. 그런데 정 기자(네), 현대차가 최근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는데..대체 어느 정도인 겁니까?
 
<기자2>
네, 현대차의 지난 7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39만6036대에 그쳤습니다. 해외 판매도 전년대비 3.8% 줄어든 237만8251대를 기록했는데요. 내수 시장은 물론, 그동안 현대차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해외마저 부진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현재의 판매 부진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점입니다. 정 부회장이 신형 아반떼 출시에 큰 기대를 갖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앵커3>
그렇군요. 그런데 들어보니까, 단순히 숫자가 전년대비 감소했다는 것 말고도,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안좋다면서요? 
 
<기자3>
말씀하신대로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판매 부진이 단순히 전년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것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주력이었던 승용 모델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의 승용모델 판매량은 전년대비 8.1%나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RV모델은 전년대비 5% 증가했는데요. 레저붐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SUV가 전체 현대차의 판매을 지탱하고 있는 셈입니다. 주력인 승용 모델의 부진은 이제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4>
그렇군요. 현대차가 위기의식을 가질만 하네요. 참, 최근에는 텃밭이었던 중국 시장에서도 부진했다면서요? 중국 시장에서까지 밀리면 현대차로서는 큰 부담일텐데..어떻습니까?
 
<기자4>
네, 현대차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해왔습니다. 중국은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데요. 이곳에서 현대차는 가장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변했는데요. 중국 현지 업체들과 글로벌 업체들이 대대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내놓으면서 현대차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 3월 10만2552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 7월에는 5만416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넉달만에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앵커5>
정의선 부회장이 속이 탈만 하네요. 그런데 정 기자(네). 일각에서는 신형 아반떼가 생각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면서요? 사실이라면 큰 타격일텐데. 어떻게 보세요?
 
<기자5>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일각에선 신형 아반떼가 출시된다고 해도 현재의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작년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내수 시장 회복을 선언했었는데요. 하지만 실제 신형 쏘나타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면서 현대차에게 큰 충격을 준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신형 아반떼가 신형 쏘나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우선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판매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앵커마무리>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정재웅 기자였습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