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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모신' 텐트가 고민이라면?

  • 2014.07.01(화) 16:35

직장인 황 모(37)씨는 베란다 한 구석에 '모셔놓은' 텐트 때문에 아내로부터 종종 잔소리를 듣는다. 작년 여름 큰 마음 먹고 80만원에 새로 장만한 5인용 텐트에 먼지가 쌓였다.

 

올해는 베란다가 아닌 산과 들, 바닷가에서 마음껏 캠핑의 자유를 느끼리라 다짐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 강 씨의 텐트는 또다시 베란다 구석자리를 차지할 게 뻔하다. 그래도 강 씨는 캠핑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올해는 코펠과 버너를 바꿔볼 생각이다.

 

강 씨와 같은 캠핑족을 위한 특별한 텐트 보관서비스가 시작된다. 블랙야크는 내달 24일까지 캠핑용품을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내년 봄까지 텐트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블랙야크가 제공한 텐트보관쿠폰에 원하는 날짜와 필요사항을 작성해 가까운 매장을 방문, 텐트를 맡기면 된다.

 

블랙야크는 건조 및 간단한 청소, 리패킹을 한 뒤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자사 물류창고에 고객 텐트를 보관한다. 보관과정에서 텐트가 훼손됐을 땐 보상이나 제품교환도 해준다.

이명호 블랙야크 상무는 "텐트를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않아 불편을 겪었을 고객들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고객 만족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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