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일 올해 경영 키워드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100년 이상 장수한 글로벌기업들의 생존비결은 미래를 예측하고 끊임없이 사업포트폴리오의 변신을 시도한 것에 있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상시적 효율경영체제 구축 ▲선제적 대응과 핵심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기회 모색 ▲열정과 몰입의 조직문화 구현 등 3대 경영 방침도 함께 내놨다.
정 회장은 "불황기가 되면 일정기간 긴축과 인내로 위기를 돌파하던 과거의 방식으로는 앞으로의 저성장시대를 버티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효율적 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상시적인 효율경영체제'를 생존의 차원에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고객과 협력사, 외부 전문가들과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연구해 미래상황을 예측하고, 고객과 시장의 니즈(요구)를 먼저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계열사별로 보유한 핵심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선 "직원들이 조직상하간 상관없이 자유롭게 열린 대화를 즐기며 자율성 안에서 책임감과 치열함을 가질 수 있는 열정과 몰입의 조직문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 시무식을 마친 뒤 서울시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부터 새해 첫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정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시무식'에서 임직원과 고객들과 함께 연탄을 나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