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일 경품을 미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판매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홈플러스는 "진행해오던 모든 경품행사를 즉시 중단하고 문제가 된 경품은 모두 재추첨해 당첨된 고객들에게 지급을 완료했다"며 "검찰의 수사결과로 밝혀진 사항은 철저히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교훈삼아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 윤리의식 제고 ▲개인정보 보안을 위한 내부시스템 강화 ▲개인정보 활용업무 재검토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도성환(60) 대표와 김모(61) 전 부사장, 현모(48) 홈플러스 신유통서비스본부장 등 홈플러스 전·현직 임직원 6명과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2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여러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겨 230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