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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포토]'운행 제로' 돌파구 보이지 않는 전세버스

  • 2021.05.06(목) 11:00

코로나 여파로 매출 반토막

4일 오후 서울 탄천 전세버스차고지에서 안익환(72)씨가 운행이 멈춘 버스에 올라 차량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이요? 사라진지 오래됐어요."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600~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4일 서울의 전세버스 운전기사들이 차고지로 쓰는 탄천공영주차장 내 버스여행사 기사대기실을 찾아 들은 첫 이야기이다. 

통근운행 이외 여행객 수요 사라진 전세버스업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외버스 매출은 55.9%, 고속버스 매출은 49.4% 각각 줄었다. 비용으로 따지면 1조9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겠지'라는 기대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수는 줄어들지 않고 상당한 기간 동안 '집합금지 5인'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안씨는 전세버스 운행멈춤에 시기에 대해 "작년(2020년) 2월 부터 이미 수요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기사대기실에서 만난 안익환(72)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단체 여행가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뀌면서 운행도 사라졌다.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되면서 완전히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기사다. 현재 통근, 통학 버스 수입으로 회사 입금액과 차량 할부금을 메우고 있는 상태다. 이 역시 턱없이 부족하지만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실정이다.  

기사 대기실에서 전세버스 기사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입 전세버스 운전사들은 더욱 난감한 처지에 놓여있다.

운전사들은 개인사업자처럼 일하면서도 버스회사에 종속돼 있다. 독립적인 사업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자도 아닌셈이다.

차값은 자신이 내지만 차량 명의는 회사에 있고, 일감 의존도도 높은편이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차량 객실 점검에 나선 안씨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앞서 국회는 지난 3월 4차 재난지원금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4차 재난지원금에는 1~3차때 빠졌던 전세버스 기사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전국 3만5000명의 전세버스 기사들에게 1인당 70만원씩 총 24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전세버스 업체에 소속된 기사들에게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두운 복도 TV소리만이 울리는 대기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세버스 운전사들은 지원금을 환영하기보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에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유지되는 이상 등산동호회 모임이나 단체모임 수요는 없을것 같다. 객실 내 방역 수칙을 지키는 원칙 하에서 인원 재조정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언제풀릴지..."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멈춰버린 전세버스업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다시 만날날을 애타게 기다리는 전세버스업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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