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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캄보디아 간다…"5년 내 100호점"

  • 2023.08.25(금) 09:44

말레이·싱가포르 이어 3번째 진출국
내년 상반기 중 프놈펜에 1호점 오픈
5년 내 100호점까지 확장 계획 밝혀

그래픽=비즈워치

이마트24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021년과 지난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각각 진출한 데 이어 내년엔 캄보디아에 이마트24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사이손 브라더 홀딩, 한림건축그룹과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 후 이마트24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현지 업체인 사이손그룹은 캄보디아 내에서 식음사업을 시작으로 유통, 농업, 건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인 펀푸드가 올해 5월 진행된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캄보디아 내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업체다.

스카이베이호텔, 스테이트타워 남산 등을 설계한 한림건축그룹은 2017년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사이손그룹과 손잡고 부동산 서비스 및 부동산 개발을 위한 '한림캄보디아HSGLOBAL'을 설립하기도 했다.

협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는 최은용 이마트24 상무(가운데), 데이비드 샘보 사이손 브라더 홀딩스 대표(우), 박진순 한림건축그룹 회장(좌)/사진제공=이마트24

향후 이마트24는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의 합작회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편의점 사업 초창기인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된 것은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은 인구 230만명에 매년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편의점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갖췄다.

한편 이마트24는 캄보디아 외에도 앞서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도 5년 내 각각 300개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재 42개인 동남아 지역 매장을 2028년까지 총 7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에 참석한 최은용 이마트24 상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이마트24를 안착 시키는 한편,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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