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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짝퉁'과의 전쟁 나선다

  • 2023.12.22(금) 15:13

가품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전방위로 가품 확인 및 피해 방지

/그래픽=비즈워치

롯데온이 가품 유통 근절을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더불어 한국산 패션 브랜드 보호 정책을 도입하는 등 롯데온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온은 플랫폼 내의 가품 유통을 막기 위해 '국산 브랜드 보호 정책', '24시간 가품 알람 시스템', '셀러 입점 기준 강화' 등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고객 가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가품 여부를 판단하고 조치했다. 하지만 이제는 셀러 입점 단계부터 상품 모니터링 등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과 입점 브랜드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롯데온은 올해 10월부터 '국산 브랜드 보호 정책'을 도입했다. 한국산 패션 브랜드가 해외직구 형태로 입점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는 정책이다. 국산 브랜드를 모방해 만든 가품이 해외에서 한국으로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국산 패션 브랜드 40여 개를 선별해 관리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해외직구' 카테고리에 입점 및 상품 등록을 할 수 없다. 

현재 패션 카테고리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전자제품, 캐릭터 상품 등 고객 및 브랜드 보호가 필요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온 직원들이 가품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 사진=롯데온

롯데온은 또 지난 1월부터 '24시간 가품 알람 시스템'도 도입했다. '24시간 가품 알람 시스템'은 갑자기 구매 취소 비율이 크게 높아지거나 고객의 정품 확인 질문에 성의 없이 답변하는 셀러들을 찾아내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담당자가 알림 확인 후 가품 가능성이 높을 경우 선제적으로 해당 판매자의 상품 판매 및 등록을 차단한 후 정산 대금 지급을 보류한다. 이후 판매자의 소명 과정이 부족할 경우 상품 판매를 제지하고 판매자에게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구매 고객에게 환불해준다.

예전에는 가품이라는 키워드만 선별했다면 지금은 AI의 머신러닝을 통해 더 다양한 키워드와 리뷰, 이미지 등을 업데이트 하면서 시스템 자체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품 문제가 많이 생기는 외국인 및 해외거주 판매자에 대한 심사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광학식 문자판독기(OCR)를 통해 자동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판매를 허가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담당자가 판매자 연락처를 직접 연결해 보는 식으로 더 꼼꼼하게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또 가품 판매자들이 사업자 이름만 바꿔 중복 입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롯데온은 반송지 주소, 비슷한 패턴의 이메일 등 점검 요소 항목을 늘릴 계획이다. 

이현규 롯데온 TNS(Trust&Safety)팀장은 "롯데온은 앞으로 정품 및 가품의 문제를 넘어 고객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브랜드 및 높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고 상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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