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인슈어테크 보맵, 소액단기보험사 추진한다

  • 2021.04.06(화) 16:41

소액단기손보사서 향후 종합손보사로 전환 목표

류준우 보맵 대표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Insurance+Tech) 기업인 보맵이 소액단기보험사 설립에 나선다. 보험사와 협업해 소비자와 보험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에서 벗어나 보험업 직접 진출에 나서 주목된다. 장기적으로는 종합손해보험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소액단기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소액단기보험사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설립과 관련한 다양한 준비들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액단기보험사 설립에 단독으로 나서기보다 좋은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현재 다양한 곳들에서 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맵은 보험분야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져온 대표적인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소비자 맞춤형 온라인 보험추천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맞춤형 보험상품과 함께 가입한 보험상픔의 조회, 청구 등을 관리해 주는 앱(ap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보맵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데 이어 현재 보험업과 관련해 유일하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우 금융사를 비롯해 다양한 업권과 업무제휴를 통해 마이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와중에 보맵이 소액단기보험사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보험산업의 특수성과 한계 때문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결국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목표인 만큼 온라인상에서 보험상품을 비교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은행 등 대출상품이나 예·적금상품의 경우 단순 금리 차이만으로 상품 비교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험상품은 온라인 환경에서 절대적인 비교가 어렵다. 상품 자체가 복잡한 데다 보험사, 상품종류, 고객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이나 가입 승인 여부도 다르다. 

또 코로나19와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으로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온라인 보험상품은 종류가 극히 제한적이다. 대부분이 단순한 저축성보험이나 정기보험, 미니보험에 그치고 있다. 대면채널에 비해 다양한 고객 정보를 얻을 수 없는 데다 보수적인 인수체계 탓에 인수가 거절되는 경우도 많다. 

이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보험상품이다. 신규 사업자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접근하려고 해도 보험상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는 어렵다. 보험사만이 보험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슈어테크, 핀테크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보험사와 협업해 상품개발에 나서기도 하지만 보험사들이 보수적인 입장이어서 대부분 시도에 그칠 뿐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혁신성 있는 상품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다. 

소액단기보험사는 이러한 한계점을 채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보험상품을 직접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보험사와 반드시 협업해야 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종합손보사 설립이라는 목표가 있어 기존에 소액단기보험사 진입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최근 제도 변화로 문턱이 많이 낮아진 데다 차후 자본금을 쌓아나가면 종합손보사로 전환도 가능하므로 단계적으로 밟아 올라갈 수 있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라 말했다. 

현재 소액단기보험사의 자본금 요건은 20억원으로 기존 종합보험사(300억원) 대비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단 자본금 요건을 제외한 나머지 요건이 모두 동일해 전산비용을 비롯해 인적·물적 비용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크다. ▷ [보험정책+]강남 아파트 한채 값이면 보험사 설립? 

류 대표는 "소액단기 보험사 설립을 위한 다른 요건들은 동일해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 요건도 보안기준 등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적인 부분은 갖추고 있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 설립 추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주요 허가요건

한편 소액단기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이나 원자력보험 등 고액의 자본금이 요구되는 종목이나 연금·간병과 같이 장기간 보장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을 취급할 수 있다. 보험기간 최대 1년이지만 계약자 동의를 바탕으로 갱신이 가능하며, 생명보험과 제3보험(질병·상해), 손해보험과 제3보험의 겸업이 가능하다. 단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겸업은 불가능하다. ▷ [인포그래픽]미니보험사 만들고 싶다면

비즈니스워치 뉴스를 네이버 메인에서 만나요[비즈니스워치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많이 본 뉴스 최근 2주 한달

산업·부동산 경제·증권 디지털·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