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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뉴욕 고급 콘도 투자 부실 더 늘어날까

  • 2021.04.07(수) 17:08

4000억 규모 고급 콘도 분양 지연·이자 미지급
화재·캐피탈 수익증권 분류해 손실 일부 인식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투자한 미국 뉴욕 맨해튼 고급 콘도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부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관련 리스크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7일 나이스신평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미분양담보대출을 통해 익스포저를 보유한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센트랄레(The Centrale) 콘도의 분양이 지연되면서 이자가 미지급되고 있다.

현지 고급 콘도 수요 감소로 현재 분양은 약 30%만 이뤄졌다. 할인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회수 시기와 금액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해당 투자건은 이자 미지급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요주의 자산으로 재분류됐다. 

메리츠금융 계열사들은 지난해 2월 현재 해당 콘도의 미분양 부동산을 담보로 3억5000만 달러(약 3900억원)의 대출을 실시했고, 일부 회수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511억원을 메리츠증권이 매입확약 형태로 보유 중이다.

나머지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캐피탈이 수익증권 형태로 가지고 있는데 메리츠화재가 1475억원(1124억원 선순위 포함), 메리츠캐피탈이 749억원(2월 말 현재 60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증권의 경우 매분기 평가를 통해 손실예상 규모를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말 88억원 규모의 기타포괄손실을 인식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부동산금융 사업 비중이 높아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저가 과도하다는 평가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우발채무와 위험자산을 대폭 감축해왔다. 메리츠증권은 우발채무를 2019년 말 자기자본 대비 214.2%에서 지난해 말 89.9%로 축소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나신평은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이익창출력 등을 고려할 때 당장 맨해튼 콘도 관련 이벤트가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메리츠캐피탈의 경우 지난 2월 말 현재 해외 익스포저가 9950억원으로 해외 투·융자 익스포저 집중도가 자기자본 대비 114.4%를 기록하고 있다"며 "해외대체투자가 국내 대비 위험부담이 높은 만큼 메리츠금융 계열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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