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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상장으로 누가누가 웃나

  • 2021.07.07(수) 14:56

[선 넘는 금융]카카오페이 상장
카뱅보다 주주구조 단순, 알리페이 수혜
류영준 CEO 400억대 스톡옵션 차익 부각

오는 8월 카카오페이 상장을 앞두고 주주들도 자연스럽게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대주주인 카카오는 금융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나란히 증시 데뷔를 준비하면서 일찌감치 주가가 큰 폭으로 뛴 상태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뱅과 달리 주요 주주사가 카카오 외에는 중국 앤트그룹의 알리페이에 그치면서 카뱅에 비해 수혜를 보는 기업들이 많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류영준 대표와 임직원들의 '잭팟'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알리페이, 투입금액 대비 최소 2.8조 차익

카카오뱅크가 설립 당시부터 여러 주주사를 둔 반면 카카오페이의 현 주주 구성은 카카오와 중국 앤트그룹이 보유한 알리페이 싱가포르홀딩 두 곳으로 단순하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난 2일 현재 각각 55%와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4월 카카오로부터 핀테크 사업을 떼어내 설립된 카카오페이는 같은 해 6월 224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알리페이를 2대 주주로 맞이했다. 카카오와 알리페이는 지난 2020년에도 158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고, 올해 역시 지난 4월 알리페이가 콜옵션 행사에 따른 유상증자(202억원)에 참여해 지분율이 지난해 말 43.9%에서 소폭 더 늘어났다.

알리페이는 2017년과 2020년 주당 3만202원과 4만8726원으로 각각 유상증자에 참여했는데 액면가 500원 대비 각각 60배와 97배나 할증된 발행가다. 그만큼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 상승을 인정해준 셈인데 지난 4월 400% 무상증자를 통해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나고 최근 유상증자 발행가가 9101원임을 감안하면 현재 전체 보유주식의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7021원으로 낮아진다.

알리페이가 그간 투입한 금액은 3582억원 수준으로 공모가 최하단(6만3000원)을 기준으로 해도 보유 지분 가치가 3조2000억원대로 뛰면서 투입금액(3582억원) 대비 2조8500억원 수준의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는 4조5000억원까지 뛴다.

알리페이는 보유주식 5101만5205주 가운데 1167만1785주(8.95%)는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222만2665주(1.7%)는 발행일로부터 1년간 각각 매각이 제한된다. 반면 나머지 보유지분 3712만755주(28.47%)는 곧바로 매각이 가능하다. 

다만 상장 직후부터 매각 가능한 알리페이 지분 규모가 전체 유통가능 물량인 5072만755주 가운데 73%에 달해 보유물량을 일시에 팔기보다는 순차적인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류영준 대표, 스톡옵션 최소 400억대 '잭팟' 

카카오페이 수장인 류영준 대표이사 등 카카오페이 임직원들도 카카오페이 상장 시 기존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행사 시 차익이 상당할 전망이다. 지난 2일 현재 미행사된 스톡옵션은 551만3685주로 잠재 주식수를 포함한 공모 후 주식수 기준으로 전체 지분의 4.0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350만2908주의 경우 상장 후 1년 안에 곧바로 행사가 가능하다. 

단연 최대 스톡옵션 보유자는 카카오에서 핀테크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다 2017년 4월 카카오페이 설립 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류영준 대표다. 류 대표는 2019년 8월 받은 71만203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가격은 5000원으로 상장일로부터 5년간 행사가 가능한데 공모가 최하단인 6만3000원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해도 413억원 규모의 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으로는 648억원에 달한다.

류영준 대표 외에 카카오페이 임직원들도 매년 꾸준히 스톡옵션을 받아왔다. 카카오페이 경영 자문을 맡고 있는 주요 임원들의 경우 류 대표만 못하지만 상당 규모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다. 

이진 카카오페이 사업위원회 그룹장과 나호열 기술위원회 그룹장, 이지홍 디자인위원회 그룹장, 전현성 경영지원실장, 장기주 경영기획실장, 신원근 성장지원실장, 이승효 프로덕트위원회 그룹장, 진형구 컴플라이언스 실장 등이 적게는 1만 주부터 많게는 21만 주까지 스톡옵션을 갖고 있다.

이들 스톡옵션 가운데 지난 2020년까지 부여받은 경우 상장일로부터 5년간 5000원 또는 9734원에서 행사가 가능하다. 가장 최근인 3월 18일 카카오페이 임직원들에 부여된 스톡옵션의 경우 2023년부터 5년간 3만4101원에서 행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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