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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 개선 중인 롯데손보, 건전성 불안 꼬리표 뗄까

  • 2025.10.27(월) 08:10

자산 재조정으로 요구자본 축소
킥스 130% 중반으로 상승 전망
매각 추진에 '청신호' 될지 관심

롯데손해보험이 건전성 지표 '경고등'을 파란불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산 재조정을 통해 요구자본을 축소,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금융당국 권고기준(130%) 이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재무 건전성 개선을 기점으로 향후 보험 M&A(인수·합병) 시장에서 롯데손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롯데손보, 킥스 비율 당국 기준 상회 '자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롯데손보 킥스 비율은 119.9%, 6월말 기준으로는 129.5%를 기록했다. 이는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예외모형을 적용했을 경우다.

보험업계에선 3분기 말(9월말) 기준 롯데손보 킥스 비율이 130%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손보 킥스 개선 요인으로는 투자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요구자본 축소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말 기준 롯데손보 대체투자 수익증권은 4조4017억원이었는데 올 6월말 기준 2조9084억원으로 33.9% 줄었다. 같은 기간 채권은 5조7475억원에서 7조4350억원으로 29.4% 증가했다. 수익증권 매각과 만기 시 발생한 현금을 채권 등 안전자산에 재투자하면서 전체 투자자산 내 구성 비율을 채권 중심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채권선도 계약 등으로 금리부자산을 확대하고, 해외 수익증권 등 고위험자산 매각으로 사후관리 효율화에 집중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체투자 수익증권을 우선 매각대상으로 분류, 이 가운데 고위험 자산을 선별했다"며 "항공기와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고위험 자산부터 우선적 매각·상환을 진행하면서 202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고위험 투자자산 31건(7000억원)에 대해 엑시트(Exit)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킥스 비율을 높이려면 가용자본을 늘리거나 요구자본을 줄여야 한다. 요구자본에는 △생명·장기보험 손해리스크 △일반 손해보험 리스크 △신용리스크 △시장리스크 △운영리스크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시장 리스크에 주식과 환율, 부동산과 자산집중 등이 해당한다. 롯데손보는 자산 재조정으로 이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축소해 요구자본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체투자를 정리하고 위험계수가 낮은 채권을 확대해 요구자본을 축소했다"며 "신용 이벤트 등으로 자산가격이 급변할 수 있는 수익증권 비중을 줄이고 채권 이자수익 등 안정적 투자영업익 확보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킥스 비율을 개선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인 자본확충을 통한 가용자본 증대 방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롯데손보는 "자본확충 계획은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당국 판단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몇년째 지지부진…주인 찾을까

롯데손보는 몇 년째 보험 M&A 시장에서 거론되는 대표적인 매물이다.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새주인 찾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비싼 몸값이 매각 걸림돌로 꼽혀왔다.

여기에 지난 5월 건전성 논란이 발생했다. 롯데손보가 금융감독원 허가 없이 후순위채 조기 상환을 추진했던 까닭이다. 당시 금융당국 권고기준은 킥스 비율 150%였는데, 롯데손보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후순위채 조기 상환을 강행했고 금감원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의 재무 부담 등을 감안해 킥스 비율 권고기준을 130%로 낮췄다. 롯데손보 킥스 비율도 조금씩 개선되면서 권고기준에 근접해졌는데 3분기부터는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재무 건전성 불안이 해소될 경우 롯데손보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금융지주가 롯데손보에 대한 재무실사 등을 진행하며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에선 추가 증자 필요성 등 자본확충 부담이 사라지면 이전보다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매각 가격과 수익성 확보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 지표 개선은 인수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면서도 "인수 후 시너지 확보를 위한 보험사의 수익성, 자금 동원력을 감안한 매각 가격 등이 관심 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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