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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두산인프라코어, '외형은 줄었지만…'

  • 2014.10.29(수) 18:24

밥캣 등 북미 시장 선전 덕에 수익성 개선
환율 등 영향으로 매출액·영업익은 감소

두산인프라코어가 환율 하락등 악재에도 불구,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외형은 전년대비 줄었지만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1조79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 줄어든 1003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45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기계BG(Business Group)와 공작기계BG가 부진했다. 건설기계BG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감소했다. 공작기계BG의 매출액도 5.1% 줄었다. 이들 BG의 영업이익률도 각각 3.9%와 12.5%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반면, 엔진BG의 경우 G2엔진의 밥캣 탑재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518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엔진BG는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다.

외형적으로는 규모가 큰 건설기계BG와 공작기계BG의 손실이 컸다. 하지만 내용면으로는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등으로 이를 메웠다. 올 3분기 중국 시장 매출액은 593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6.8%에서 올해 4.0%로 개선됐다.

북미 시장에서는 밥캣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약 40%를 거둘만큼 북미 시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유럽 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 중·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늘어났다. 또 아프리카, 남미, 러시아 등 신흥시장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6.8%에서 지난 8월 기준 8.2%로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제품가격 인상과 비용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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