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 스퀘어 앞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현판식에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왼쪽 다섯번째) 및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여섯번째) 등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에는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44)이 위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26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현판식과 위원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제1기 위원회는 장 위원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20명(위촉직)과 과기정통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과학기술보좌관 등 정부위원 5명(당연직)으로 구성됐다.
산업계 전문가 9명과 이공계 대학교수 9명,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2명으로 구성된 민간위원 중에는 각 분야에서 과학기술·플랫폼 혁신을 일궈온 전문가들이 눈에 띈다. 실시간 개인미디어 방송시대를 연 ‘아프리카TV’의 창립자 문용식 공유사회네트워크함께살자 이사장(58), 세계 최초로 혈관로봇을 개발한 박종오 전남대 기계공학부 교수(62), 국내에서 처음 딥러닝 스타트업을 설립해 세계 100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시킨 최연소 위원 백승욱 루닛 대표(34) 등이다.
그 밖에도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52)와 임춘성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55) 등 정책 전문가를 비롯해 김홍수 현대자동차 커넥티비티실장(46)과 박찬희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플랫폼 본부장(49) 등 대기업 출신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과기정통부 창의연구단장인 백성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7), 출연연의 강수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46) 등이 포함됐다. 40~50대 젊은 피가 대부분이다.
위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위원회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위원회 활동을 발 빠르게 전개하고, 국민·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내달 열리는 1차 회의에서 4차산업혁명 대응 기본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이후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과학기술·산업·고용·사회 등 전문 분야별 구체적인 정책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 위원장은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수립·이행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문분야별 혁신위원회와 특정 현안을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분야별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