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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실적 자신감 업고 친환경 투자 '올인'

  • 2021.06.22(화) 12:18

주력 계열사 코오롱인더 1분기 전부문 호조
수소전지 소재 솔루션에 썩는 플라스틱도

코오롱그룹이 주력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친환경 투자에 나섰다. 기존 사업과 함께 미래 시장을 선도할 먹거리를 친환경 사업에서 만들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출 1조904억원, 영업이익은 691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2% 늘고, 영업익은 160.8% 급증한 것이었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산업자재부문이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키웠다. 필름과 화학, 패션 부문도 이익을 늘렸다.  ▷관련기사: '소재 슈퍼사이클'에 어깨 편 효성·코오롱(5월17일)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실적에 기반한 자신감은 적극적인 친환경 신사업 공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1년 동안 축적한 멤브레인(얇은 막)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PEM)도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선다. 

PEM 설비는 특히 에너지저장장치용(ESS) 산화환원 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어 확장성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 소재를 활용한 수소차용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설비도 확충해 2022년 양산·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에도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SK종합화학과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묻으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첨단 소재다.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 전경/사진=코오롱 제공

이 회사는 또 LG생활건강·롯데알미늄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PET 필름을 개발했다. 지난 10일에는 펄프 제조 폐액에서 추출한 리그닌을 친환경 접착용 수지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으로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관련기사: 종이가 남긴 '검은 액체'의 무한도전(6월13일)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FnC)부문도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일부 상품에 친환경 소재·제작 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증해왔다. 나아가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상품을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또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만들어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산업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는 패션 이상의 가치와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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