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톰브라운 에디션(한정판)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세 번째 콜라보 제품을 내놨다. 작년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이 회색(그레이톤)의 중후한 느낌이었다면 올해 신작은 하얀(화이트) 색상을 바탕으로 해 밝고 세련된 느낌을 더 살렸다.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시리즈가 각 40만원씩 가격을 낮췄지만 톰브라운 에디션은 초고가 제품인 만큼 가격 변화가 거의 없다. 작년과 같이 추첨 방식으로 판매된다. 지난해 추첨 판매에 23만명 이상이 응모하는 등 판매 열기와 당첨 경쟁이 '로또급'이었던 만큼 올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관련기사: 삼성, 두번째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제 도입한 이유(2020년 9월7일)
혁신 기술에 '톰브라운 감성' 한 스푼
갤럭시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과 갤럭시 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의 기술과 톰브라운의 디자인 철학을 합친 합작품이다.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하얀 갤럭시 Z에 적용됐다. 힌지(경첩) 부분은 빛의 반사 효과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유광의 실버 색상을 더했다. 가죽 케이스에는 박음질 디테일로 톰브라운의 감성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Z 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의 전원을 켜면 배경 화면이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패턴 디자인으로 설정돼 있다. 그외에도 디자이너의 손글씨와 독창적인 스케치가 잠금화면과 배경화면, 앱 아이콘 등에 반영됐다.
톰브라운 에디션에는 작년과 같이 폴더블폰과 함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4,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도 함께 포함돼 있다. 모든 제품에 톰브라운 에디션의 디자인이 반영돼 있다.
이외에 폴더블폰과 스마트 워치, 무선 이어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트리오'와 스마트폰 케이스, 무선이어폰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함께 제공된다. 케이블, 더스트 백 등 내부 구성품까지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갤럭시 생태계 세트'를 추첨으로?
최고가 라인업인 만큼 제품도 최고 사양이다. 갤럭시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512GB 모델이 들어간다. 다만 워치 사이즈는 40mm다.
특히 갤럭시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에는 'S펜 프로'도 포함돼 있다. 폴더블 최초로 S펜을 지원하는 만큼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이를 기본 구성에 포함한 것이다. 일반 갤럭시Z 폴드3를 구매할 경우 S펜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전작에 비해 저렴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갤럭시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전작과 같은 약 400만원 수준이고, 갤럭시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전작 대비 30만원가량 저렴해진 200만원 중반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도 제공한다. 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과 '갤럭시 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일부 국가에서 한정판매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통해 판매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다.
작년 삼성전자는 선착순 판매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순식간에 매진되자, 갤럭시Z폴드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에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 당시 전 세계 5000대 수량으로 한정돼 있었지만, 국내 추첨 응모자만 23만명에 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로듐 도금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의 톰브라운 스페셜 에디션도 9월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