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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옛 대우家 맏딸 이수페타시스 증자와 마주하다

  • 2021.08.22(일) 07:05

오너 김상범 회장의 부인 김선정
개인 1대주주로서 청약 몫 31억
㈜이수는 지주 요건 참여 불가피

중견 이수그룹 오너인 김상범(61) 회장 일가가 계열사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와 마주했다. 사주 일가로서 얼마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거리다. 누구보다 개인주주로는 1대주주인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녀 김선정(57)씨의 청약 규모에 시선이 꽂힌다. 

이수 안주인 등 대주주 참여 관전 포인트

22일 이수페타시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600억원 유상증자 추진키로 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정발행가 기준으로 주당 2730원에 신주 2197만8021주를 발행한다. 현 발행주식(4126만8398주)의 53.3%(증자비율) 규모다. 

최종발행가는 오는 10월25일 결정된다. 같은 달 28~29일 우리사주 및 주주 청약, 11월2~3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11월5일(납입) 마무리 짓는 일정이다. 최종 청약미달 주식은 주관 증권사에서 인수한다. 

이수페타시스는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Printed Circuit Board) 전문업체다. 증자 자금은 주력부문인 네트워크(MLB)용 PCB의 설비투자 및 건물신축(420억원), 원부자재 구매대금(180억원) 확보 용도다. 

유상증자와 맞물려 대주주들의 참여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증자비율이 50%를 훌쩍 넘다 보니 청약 여부 및 규모에 따라 큰 폭의 지분율 하락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이번 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분 120억원(20%)을 제외한 480억원(80%)이 주주 몫이다. 신주배정비율은 주주 소유주식 1주당 약 0.43주다.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이수 등 지분 30.8%→‘26.4% vs 28.7%’

이수페타시스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 ㈜이수다. 반면 지주회사 치고는 지분이 많은 편이 아니다. 22.8%(940만주)다. 특수관계인(4명)을 합해야 30.8%(1271만3000주)로 30%를 갓 넘는다. 

경영권 안정뿐만이 아니다. 지주회사의 상장 자회사 지분 요건(20%) 충족을 위해서도 자회사 이수페타시스의 증자를 외면할 수 없다. 만일 ㈜이수가 증자에 불참하면 지분은 무려 14.9%로 떨어진다. 

㈜이수가 배정된 몫 109억원에 대해 100% 청약키로 한 이유다. 전량 청약이 이뤄지면 이수페타시스 지분은 21.2%선에서 유지된다. 증자 전보다 1.6%p가량 낮아지는 수준이다. 

주목받는 주주 또 있다. 오너 일가 또한 계열사 증자에 책임있는 모습을 보일지 해서다. ㈜이수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지분 8.02%(313만13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게 이수 오너 김상범 회장 일가다. 

걔 중 김 회장의 부인이자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대우 회장의 3남1녀 중 장녀 김선정씨의 청약 여부가 주목거리다. 지분 6.54%(270만주)로 개인주주로는 1대주주로 있어서다. 김 회장(1.38%)을 비롯해 두 아들 김세민(33) ㈜이수 전무(0.10%), 김세현(24)씨(0.005%)도 지분이 있기는 하지만 얼마 안 된다.  

이수페타시스 증자에서 김선정씨에게 할당된 몫은 31억원가량이다. 김 회장은 6억여원 정도다. 오너 일가의 경우는 아직은 증자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이수페타시스의 설명이다. 

㈜이수의 전량 청약을 전제로, 만약 오너 일가가 전액 실권하면 이수페타시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26.4%로 낮아진다. 종전보다 4.4%p 낮은 수치다. 전량 참여하면 2.1%p 하락한 28.7%선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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