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을 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살폈다.
지난달 이른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예비율은 한때 7% 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거래소가 집계한 지난달(7월) 월평균 전력수요는 8만2007메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의 8만1158㎿보다 1.0% 늘었다.
지난달 전국 곳곳에서 폭염 특보가 발령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 10%선이 세 차례나 깨졌다. 지난달 5일과 6일 각각 9.5%, 8.7%에 이어 7일에는 7.2%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9년 8월13일(6.7%)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올여름 전력 수급 최대 고비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월 둘째주 전후 최대 전력수요가 9만5700㎿까지 늘어나면서 예비율이 5.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전력 안정을 위한 수급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