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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제약, 플랫바이오와 합병…글로벌 기업 향해 '새 출발'

  • 2023.03.29(수) 16:40

플랫바이오 1주당 코오롱제약 2.38주 상호 교환
6월 1일 합병 예정…향후 상장 추진도 검토 예정

코오롱제약이 플랫바이오와 합병해 새롭게 출발한다. 코오롱제약의 개량신약, 제네릭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플랫바이오의 글로벌 신약개발 기술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코오롱제약과 플랫바이오는 29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양 사간 합병 체결식을 열고 주식교환방식으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방식은 플랫바이오 주식 1주당 코오롱제약 주식 2.38주로 산정해 상호 교환하는 방식이며 합병 예정일은 2023년 6월 1일이다.

코오롱제약과 플랫바이오가 29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합병 체결식을 개최했다.(왼쪽부터 코오롱제약의 이정훈 상무, 전재광 대표이사, 플랫바이오의 김선진 대표이사, 임우성 부사장) /사진=코오롱제약

코오롱제약은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제약기업이고, 플랫바이오는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기초로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매진해 온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제약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강력한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항암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초일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플랫바이오는 지난 2018년 설립한 이후 자체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과 공동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자체 발굴한 60여개의 췌장암, 난소암 등 특이 표적을 기반으로 항암제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플랫바이오의 신약개발 프로세스 핵심인 동소이식모델 플랫폼은 사람에게 암이 생긴 부위와 같은 동물의 장기 부위에 암이 자라도록 해 동물실험 단계에서 개발 신약의 효능과 독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신약 개발 동물실험 단계에서 활용할 경우 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플랫바이오는 현재 췌장암, 난소암, 골수백혈병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 분야에서 2025년까지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합병법인 코오롱제약은 양사의 전문 사업역량을 시너지 삼아 중장기 성장 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를 포함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이전과 전임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사업 확대 등 국내에 치중됐던 사업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아울러 코오롱제약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합병법인의 양적, 질적 성장과 미래가치를 더욱 높여 추후 상장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다.

합병 이후 코오롱제약은 전재광 대표이사와 김선진 대표이사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전재광 대표이사는 제약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김선진 대표이사는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를 맡는다.

전재광 제약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매출과 전문분야에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코오롱제약과 항암신약 개발에 도전해온 플랫바이오와의 합병은 코오롱제약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여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약개발부문을 맡은 김선진 대표이사도 "플랫바이오의 신약개발 능력과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합병법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규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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