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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벤츠냐 '전동화' BMW냐...치열한 1위 싸움

  • 2025.04.03(목) 16:39

[2025서울모빌리티쇼]
BMW, 신형 전기차·멤버십 프로그램 공개
벤츠, '초호화' 라인업…몽클레르 협업도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BMW 그룹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들고나왔다. BMW는 2종의 전기차 신모델과 'BMW BEV(전기차)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입지를 강화했다면 벤츠는 최상위 모델을 선보이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BMW, 전기차 대중화 이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MW코리아는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 'BMW 뉴 i4 M50 x드라이브 그란 쿠페'(이하 뉴 i4)이하 와 'BMW 뉴 iX M70 x드라이브'(이하 뉴 iX)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 i4는 프리미엄 브랜드 최초 중형 순수전기 그란 쿠페다. 그란 쿠페는 차의 높이가 세단보다 낮은 쿠페 중에서 차문이 2개가 아닌 4개가 달린 차다.

앞뒤 차축에 각각 전기모터를 탑재했고,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BMW x드라이브를 적용했다. 합산 최고출력은 544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3.9초다.

전비는 복합 기준 4.1kWh/km,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522km, 국내 기준 387km다. 올해 2분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주양예 BMW코리아 본부장 브랜드 총괄은 "i4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쿠페형 전기차 모델로 뉴 i4는 세련된 디자인과 감성적 디테일을 더했다"며 "역동적 주행성능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주양예 BMW 코리아 브랜드 총괄 본부장이 BMW 뉴 iX M70 x드라이브(왼쪽)와 뉴 i4 그란 쿠페(오른쪽)를 소개하고 있다./사진=BMW 코리아 제공

iX는 전기화 브랜드인 BMW i의 전용 모델로, 이번 신모델은 부분변경을 거치며 전력 효율과 주행 성능이 향상된 게 특징이다.

뉴 iX는 최신 전기화 시스템을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출력이 40마력 강해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가속한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날 BMW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BMW BEV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BMW BEV 멤버십은 BMW 고객을 대상으로 BMW 전기차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230대의 다양한 전기차가 투입된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는 "10년 이상 전동화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 총 22종의 전기화 모델을 보유해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AMG GT 시리즈 공개 현장./영상=백유진 기자 byj@

벤츠, 초호화 라인업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최상위 차량 15대와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먼저 벤츠는 고성능 2-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AMG GT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선보여질 'GT 55 4MATIC+'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76마력을 낸다. GT 55 4MATIC+는 오는 5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억 초반대다. 양산 AMG 차량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의 'GT 63 S E 퍼포먼스'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날 벤츠는 한정판 모델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AMG E-클래스에 차별화된 내외관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MATIC+ 에디션 1'가 대표적이다. 이 모델은 이달 중 국내 10대 한정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1억 중반대다.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해 제작한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 세계 20대 한정 판매된다.

메르세데스-AMG G 63./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날 벤츠는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도 소개했다. 마누팍투어는 외장 색상 및 고품질 인테리어 소재를 고객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옵션이다. S-클래스,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클래스 등에 적용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140여 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지켜온 핵심 가치는 고객이 꿈꾸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의 왕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BMW와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1위를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다. 지난달에는 벤츠가 석 달 만에 BMW를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의 3월 등록대수는 6762대로 BMW(6378대)를 석 달 만에 제쳤다. 다만 올해 누적으로는 BMW가 1만8612대로 벤츠(1만5215대)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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