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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美투자 선수치자...포스코 회장 "안하면 도태"

  • 2025.03.31(월) 13:29

창립 57주년 기념사…실행력 강조
"계획 수립했다면 즉시 행동 옮겨야"
"인도·미국 현지 투자 성과 창출해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그래픽=비즈워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산업이 고성장하는 미국과 인도 현지 투자에 성과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 하지 않으면 자칫 도태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 속에서 빠르게 행동으로 옮길 것을 강조했다.

31일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지금 우리 앞에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숱한 어려움을 이겨냈던 포스코인(人)의 DNA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난관을 극복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이 가장 우선해야 할 덕목으로 '실행력'을 꼽았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계획도 생각에 그쳐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치열한 고민 속에서 계획을 수립했다면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하며,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라 민첩하게 움직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될 수 있는 방법을 집요하게 궁리하고 실천하며 주어진 상황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망 사업에 빠르게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금 하지 않으면 자칫 도태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인도와 미국 등 철강 고성장·고수익 지역에서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소재 중심의 신사업 추진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회장이 미국 등 투자에 위기 의식을 강조한 것은 최근 경쟁사인 현대제철의 한 발 앞선 미국 투자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톤 규모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2029년까지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규모는 58억 달러(8조5080억원)에 이른다. 미국이 철강 등에 25%를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첫 전기로 제철소를 통해 현대차·기아와 함께 미국 완성차 회사에 강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남미와 유럽 지역도 공략한다. 포스코 입장에선 주요 고객을 빼앗길 수 있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장 회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 노사 문화도 강조했다. 그는 "회사와 이해관계자들 간에 쌓아온 신뢰는 지금까지 우리의 성공을 이끈 힘이었고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 세대부터 지금까지 축적해 온 포스코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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