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현대중공업그룹 금융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선물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정례회의에서 '하이투자증권의 현대선물에 대한 대주주 변경 및 출자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7월 하이투자증권 이사회는 현대기업금융이 보유한 현대선물 주식 300만주를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인수금액은 1주당 1만208원인 306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취득을 완료하면 현대선물 지분 65.22%를 확보, 기존 하이자산운용 외 새로 현대선물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하이투자증권측은 "금융위의 승인에 따라 오는 13일 대금을 지급하고 지분 인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금융 계열사 재편작업에 나선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선물 등 그룹 내 3개 금융계열사를 재편해 하이투자증권 중심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아울러 이번 현대선물 지분 취득으로 기존 장내파생상품 투자매매·중개업에 더해 주권외기초 장내파생상품(국채선물, 원달러선물, 원자재선물, FX마진)과 장외파생상품 투자중개업까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