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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몸집 3배' 미래에셋Global X, 운용자산 300억달러 돌파

  • 2021.04.23(금) 10:52

미국 ETF 운용 자회사
올해만 100억달러 늘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엑스(Global X)의 운용자산이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ETF 시장 진출 10년을 맞아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입증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에 표시된 '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상장 축하메세지./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2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산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 운용자산이 지난 19일 기준 308억달러(약 34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글로벌 엑스 인수 당시 100억달러 수준이었던 운용자산이 3년 만에 3배 불어난 것이다. 

글로벌 엑스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해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았다. 현재 운용 중인 ETF는 총 81개다.

글로벌 엑스가 운용하는 ETF 중 덩치가 가장 큰 것은 2010년 7월에 상장한 '글로벌 X 리튬 & 배터리 테크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다. 순자산 규모가 31억달러(약 3조4300억원)에 이른다. 리튬 채굴과 정제, 배터리 제조,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전기차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설정 이후 지난달 말까지의 누적수익률은 117.55%, 연환산수익률은 7.54% 수준이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글로벌 X U.S. 인프라스트럭처 디벨롭먼트 ETF(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다. 연초 이후 12억달러(약 1조3600억원)가 들어왔다. 이 ETF는 미국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3조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2017년 3월 설정 후 지난달 말까지의 누적수익률과 연환산수익률은 각각 70.85%, 14.08%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평범한 ETF를 넘어서고자 하는 글로벌 엑스가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을 만나 95개국, 1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면서 해외 ETF 시장에 발을 내딛은 미래에셋은 올해 글로벌 ETF 진출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한국과 캐나다, 미국 등 10개국에서 325개, 66조4500억원 규모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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