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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TF '열풍'…미래에셋 미국반도체ETF 순자산 1000억 훌쩍

  • 2021.04.21(수) 14:25

반도체 부족사태 베팅하는 투자자 급증
수급대란 장기화에 정책지원까지 '호재'

전 세계적인 수급 대란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반도체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가 단기간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1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장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출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상장한 퀄컴(Qualcomm),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반도체 설계·제조, 판매사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006년 출시한 'KODEX 반도체 ETF'도 준수한 성과를 올리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상품의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1.9%, 55.1%, 76.8%으로 기초지수를 상회하고 있다.

KODEX 반도체 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반도체섹터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있다. 국내 대표 반도체업체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DB하이텍' '원익IPS' '서울반도체' 등 국내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골고루 담았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갈등,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발생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작년 12월 8.4% 대비 2.8%포인트 상향 조정한 11.2%로 예측했다. 

여기에 주요국들의 반도체 육성 정책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올 초 미국 의회가 발의한 반도체 생산 촉진을 위한 지원 법안에는 2024년까지 반도체 인프라와 연구개발(R&D)에 228억달러(약 25조5800억원)를 지원하고 설비투자액에 40%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럽연합(EU)은 반도체 기업 지원에 500억유로(67조2000억원) 규모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손하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5G, 전기차 등 각종 분야에서의 반도체 수요 급증과 공급 차질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라며 "반도체 ETF를 둘러싸고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마련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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