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삼성바이오로직스, '빅딜' 또 터졌다

  • 2024.11.20(수) 10:20

9천억 규모 위탁생산 계약
누적 수주금액 5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빅딜(대형 거래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이 실적 성장을 이끈 비결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6억6839만달러(9304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두 건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첫 계약을 따낸 3월부터 이달까지 11건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지난해 전체 실적(3조5000억원)의 1.5배에 달하는 약 5조3000억원이다.

예년과 비교해 1조원 규모의 '빅딜'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이로부터 3개월 뒤 아시아계 제약사로부터 1조7000억원의 계약을 따내면서 이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제약사를 사로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생산능력과 품질경쟁력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서 1~4공장을 가동 중이며 생산능력은 총 60만4000리터로 세계 1위다. 아울러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현재 짓고 있으며 내년 4월 가동할 예정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78만4000리터로 압도적 1위에 서게 된다.

배치(바이오의약품의 생산 단위) 성공률이 99%를 기록하는 등 품질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실사통과율을 바탕으로 규제기관 제조 승인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38건, 유럽의약품청(EMA) 33건 등 총 339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된 대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를 잇따라 참석하며 경쟁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서도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