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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알려주는 코스닥 상장 '꿀팁'

  • 2022.07.01(금) 10:50

[2022 코스닥 레벨업]나의 코스닥 입성 도전 성공기
'경영 투명성이 핵심'
박태훈 넥스틴 대표이사 인터뷰

지난해 코스닥 시장이 20년 만에 '천스닥' 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기업들이 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요 구성원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선 아직 나아갈 길이 멉니다. '2022 코스닥 레벨업'은 그 이름처럼 코스닥 기업들의 레벨업을 이끄는 시작점이 되려고 합니다. 불공정거래의 실제 사례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기본 개념까지 코스닥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초 지식들을 누구보다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저희와 떠나보실까요.[편집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공모 시장의 열기가 지난해보다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올해도 코스닥 시장의 문턱을 넘기 위한 기업들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상장사 입장에서 막상 상장 준비에 들어가게 되면 그 과정이나 절차가 여간 복잡한 게 아닌데요. 

재수 끝에 지난 2020년 10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반도체 광학검사장비 제조 기업 넥스틴의 박태훈 대표는 그 모든 걸 이겨내고 따낸 상장사 지위가 주는 프리미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당장 상장 전후로 회사의 입지가 크게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특히 회사의 가치가 몰라보게 성장했다고 합니다. 상장 당시 2500억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이 현재는 5000억~6000억원을 오가게 됐으니 일단 외형적으로 진일보한 셈입니다.

박 대표는 '네임 밸류' 또한 강화됐다고 단언합니다. 이는 회사 재무와 인력 수급, 영업적인 측면으로 도움이 됐습니다. 우선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이 회사로 들어오면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핵심이 될 차세대 장비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재 영입도 한결 수월해졌다는데요. 본사 소재지 문제로 재능 있는 인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상장을 통해 젊고 유능한 다수의 인재를 회사에 합류시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무엇보다 영업환경이 개선된 점에 만족했습니다. 넥스틴에서 판매하는 장비 자체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상장 전까지 한국의 벤처기업에 불과한 자사 제품에 대한 해외 고객사들의 시선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난감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상장을 통해 막힌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코스닥 상장사라는 프리미엄이 신뢰도를 높여주는 보증수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 상장을 위해 가장 역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일까요? 박 대표는 내부회계 관리 제도의 투명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합니다. 재무제표가 부실한 기업의 대부분은 상장 심사 과정에서 고배를 마시기 때문이죠.

상장 추진 결정부터 실제 데뷔까지, 상장사라는 지위를 얻기 위한 준비 기간은 보통 2년은 걸리는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이 시간, 상장 선배의 조언을 벗 삼아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에 들어가 볼까요.[시리즈 계속]

제작: 비즈니스워치
기획/출연: 최이레 기자
도움 주신 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협회
촬영: 곽정혁 김설아 PD
편집: 곽정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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