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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대내외 경제상황…할인 종목에 '주목'

  • 2022.07.17(일) 10:25

[주간개미소식지]
미국 CPI쇼크 + 기준금리 인상에 시장 불안
증권가 에코프로비엠·현대차 등 방어주 제시
수요예측 대박난 성일하이텍 공모 청약 진행

대내외 경제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강력한 긴축 정책에도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사상 최초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단행됐다.

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당분간 분위기 반전은 요원해 보인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왔다. 최근 조정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자랑하는 업종중 이익 전망치가 견고한 2차전지, 자동차 업종이 피난처로 꼽히고 있다.

한편,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수요예측 당시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한 성공한 2차전지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일반 공모청약에 나선다. 비슷한 시기 신약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 등도 발걸음을 같이 한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실적 견고·밸류에이션 저렴한 종목 '주목'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8%)보다도 0.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다.

물가상승률이 좀처럼 통제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금리 인상 압력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25%로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단행한 빅스텝이다. 물가 안정을 목표로 결정된 조치다.

미국의 물가상승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주식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불안정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좀처럼 변동성이 줄지 않으면서 거래 활력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유의미하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시장의 시선은 방어주 찾기에 쏠려 있다. 약세장을 극복할 수 있는 피난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섹터는 2차전지와 자동차 산업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탄탄한 이익 성장세가 예상되고 최근 계속되고 있는 하락장의 여파로 밸류에이션 또한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차전지의 경우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이 대상 종목이고, 자동차 섹터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포함된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를 주목해야 한다"며 "역실적 장세에서 이익 전망치가 꺾이지 않은 업종은 2차전지로, 6월 CPI 쇼크 이후 2차전지의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할인율 상승(금리 인상)을 극복할 수 있는 성장주는 2차전지로 압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도 매력적"이라며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싸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최근 1개월 간 시장 전체 이익이 둔화되는 과정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의 이익 전망치는 턴어라운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기 폭발 성일하이텍, 공모청약 돌입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한 성일하이텍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의 제품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기업이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2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269.7대 1의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합산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참가자를 제외한 전체 참여자의 96.6%가 공모가 희망밴드(4만700~4만7500원)를 초과해 신청했다. 대상 주식 수는  총 공모주식 267만주 중 55%인 146만8500주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1531개, 해외 255개 등 총 1786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주당 5만원으로 확정됐고 공모금액도 1335억원으로 증액됐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비율은 34.56%다. 최대주주인 이강명 대표(19.58%)와 2대주주 이경열 사장(13.39%)은 2년 6개월을, 전략적 투자자인 삼성물산(지분율 6.33%)은 1년의 의무 보유 확약을 걸었다.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성일하이텍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66만7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다. 코스닥시장 상장일은 이달 28일이다.

이밖에 에이프릴바이오와 수산인더스트리도 각각 19일과 20일, 20일과 2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수산인더스트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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