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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물량폭탄 주의보'...카카오페이 전철 밟을까

  • 2022.07.24(일) 10:17

[주간개미소식지]
'수요예측 신기록' 성일하이텍 상장
삼성전자, LG엔솔 등 컨퍼런스콜 예정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대형 이벤트로 꼽힌다.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약 70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로, LG엔솔 상장 주식의 86%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200대 1의 경쟁률로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2차전지 폐배터리 전문 업체 성일하이텍의 코스닥 시장 데뷔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밖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엔솔 등 대형주들이 기관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개최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LG엔솔 상장 주식 86% 보호예수 해제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LG엔솔 주식 2억146만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는 LG엔솔 전체 상장주식수 2억34000만주 가운데 86.1%에 해당하며 지난 22일 종가(38만2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77조원에 이른다. 

6개월 의무보유 기간을 마친 물량은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보유한 물량 1억9150만주와 기관투이 보유한 996만주로 구성돼 있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 한번에 보유 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다만 이를 제외한 기관 보유 물량은 다르다.

LG엔솔이 지난 1월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기관은 총 2337만주를 받아갔다. 이중 42.6%에 해당하는 996만주가 6개월 의무보유 조건으로 배정됐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30만원) 이상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우려가 높다.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 해제는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존 주주들의 물량 출회 가능성이 대두되면 일반 투자자들의 매도를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 사례가 있다. 지난달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6개월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자 들고 있던 지분중 50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팔아치웠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카카오페이 주가는 하루 만에 15% 넘게 폭락, 1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추가 하락해 현재 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5일에는 선물 상장이 예정돼 '숏포지션' 규모가 커질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LG엔솔의 공매도 비중은 28.5%로 코스피 상장사중 4번째로 높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의 유동비율이 15% 수준인 만큼 대차를 통한 공매도보다는 개별 주식 선물 매도 현상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요예측 대박' 성일하이텍, 코스닥 데뷔

공모주 시장에서는 2차전지 폐배터리 전문 업체 성일하이텍에 주목할 만하다. 28일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에너지저장장차(ESS) 등에 들어있는 2차전지에서 소재, 부품을 추출해 공정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삼성물산이 전략적투자자(SI)로 지분 6.3%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후 지분율은 4.9%로 내려가게 된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11~12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2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LG엔솔(2023.4대 1)과 아스플로(2142.7대 1)가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700~4만7500원) 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됐다.

이후 18~19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1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0조1431억원에 이르는 증거금을 모았다.

같은 날 에이프릴바이오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다음 날인 29일에는 아이씨에이치가 첫 선을 보인다. 유안타스팩 9호(26일), 세빗캠(27일), 에이치와이티씨(29일)은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LG엔솔 등 컨퍼런스콜 예정 

아울러 굵직한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행사가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현대제철·한미약품·OCI가, 27일에는 LG화학·LG엔솔·SK하이닉스·SK아이이테크놀로지·위메이드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28일에는 삼성전자·삼성SDS·한화솔루션·에스오일, 29일에는 삼성SDI·SK이노베이션·한화생명의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이 열린다. 
 
SK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전망이다. 순이익 추정치는 41조원으로 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만 놓고 봤을 때 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중 최고 수준이다. SK증권은 "최근 경기둔화 등으로 우려가 많지만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가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1.00%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뒀지만, 인상폭이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최근에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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