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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방한설에 LG그룹주 불기둥…코스피 또 사상최고치

  • 2026.05.29(금) 16:28

기관 2.3조 순매수에 3.5% 오른 8476.15 마감
LG전자·LG이노텍·LG씨엔에스 동반 급등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LG그룹주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에 동반 급등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해 대형주 중심 장세와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02포인트(2.43%) 오른 8384.31에 출발했다. 장중 827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키우며 8476.15로 고점을 새로 썼다.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69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916억원, 1조56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9722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5.84%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92% 상승한 233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6.08%, 삼성전기는 15.04%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6.79% 오른 72만3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11.95% 급등했고 기아도 2.98%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LG그룹주 급등이었다.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93% 오른 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씨엔에스도 29.91% 오른 10만34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8.57%, LG는 26.60% 상승했다. LG전자 우선주도 21.91% 뛰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기대감이 LG그룹주 전반에 매수세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가 다음 주 한국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피지컬 AI(인공지능)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뿐 아니라 LG AI연구원,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와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관련 종목으로 기대감이 확산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10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08억원, 148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중심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가 단기 변동성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전체가 고르게 오르기보다는 AI(인공지능) 관련 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흐름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 장세에서 시대의 명확한 주도주인 AI 테마를 대체할 만한 업종은 찾기 어렵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삼성전기 등 핵심 주도주 4인방 중심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가장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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