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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달력]2차전지 소재 만드는 대진첨단소재, 수요예측

  • 2025.02.09(일) 07:00

심플랫폼·더즌·엠디바이스, 수요예측 개시
모티브링크·위너스·엘케이캠, 청약 접수 시작
아이에스티이·동방메디컬·오름테라퓨틱, 상장

2월 둘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까요.증권신고서 다섯 번 고친 대진첨단소재, 수요예측

대진첨단소재는 2차전지 공정용 소재를 만드는 회사에요. 2차전지를 만들 때 이물질이나 정전기를 관리해주는 활성화공정용트레이, 대전방지 코팅액이 주력제품이에요. 공정 과정에서 전하가 계속 축적되다 보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해주는 기능을 해요. 

대진첨단소재의 매출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요. 2021년 279억원, 2022년 535억원, 2023년 644억원 그리고 작년 3분기 말까지 670억원을 기록 중이에요. 

그렇지만 영업이익은 내리막을 걷는 중인데요. 2021년 34억원, 2022년 33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2023년엔 9억원으로 풀썩 내려앉았어요. 회사는 당시 일시적인 금융부채 평가손실이 20억원가량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렇지만 미국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한 지난해부터 차츰 나아지는 모습이에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어요. 순이익은 한동안 적자를 보이다가 2023년 3억5000만원, 2024년 3분기 말 3억6000만원으로 흑자를 시현했어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감소)을 회사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어요. 회사 역시 증권신고서에 "단기적으로 수주가 감소해 실적이 악화하는 등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인정했어요.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 흐름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매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어요. 

회사는 작년 12월27일 처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5번이나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는데요. 한국공인회계사회 재무제표 심사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고, 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리픽싱 조항을 일부 삭제했어요. 

CB 리픽싱 조항을 삭제한 건 오버행 우려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읽혀요. 앞서 지난 1년간 회사는 6차례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CB를 발행했는데요. 이 CB는 상장후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이에요.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내다 팔수 있다는 뜻이죠.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환산해보면 발행주식수 중 7.15%를 차지해요. 

또 초기 단계에 투자한 FI 지분율이 꽤나 높다는 점도 주목할만해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공모후 지분율은 26.43%에 불과한 반면 △코오롱 2020 소재부품장비 투자조합(11.38%) △에스제이 이에스지 혁신성장펀드(6.76%) 등 투자조합이나 펀드가 들고있는 지분은 49.27%에요. 대부분 1~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끝나면 이들이 보유한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어요.

대진첨단소재는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방식으로 희망공모가를 계산했는데요. 유사기업으로 탑머티리얼, WCP 등 2차전지 업체들을 선정했어요. 평균 EV/EBITDA는 31.54배가 나오긴했지만, 할인율을 비교적 큰 폭(32.29~43.23%)으로 적용해 몸값을 조정했어요. 이렇게 산출한 공모가는 1만900원~1만3000원이에요.'카카오페이가 2대주주' 더즌, 수요예측

디지털뱅킹솔루션을 만드는 더즌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에요. 

이 회사는 2019년 카카오페이의 투자를 유치받았고 두 회사는 이후로 사업 협력을 하고 있어요. 우리가 카카오페이에서 전기요금, 가스비, 통신비 등 고지서를 받아보거나 대출조회를 할 때 더즌이 바로 이 서비스들을 제공해주고 있어요. 이밖에 쇼핑몰 결제시 이용하는 자금이체나 가상계좌 송금, 아파트 관리비 전산화 시스템 등을 지원해요.

더즌의 작년 3분기말 매출액은 469억원으로 이미 직전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어요. 영업이익은 77억원, 당기순이익은 74억원으로 흑자를 내고 있어요. 

이미 흑자를 내고있기 때문에 회사는 현재 실적을 이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는데요.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1년간 당기순이익 합계에 유사기업(쿠콘, 웹케시, 더존비즈온)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해 산출하는 방식이에요. 이를 통해 정한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500~1만2500원이에요. 상장 후 시가총액을 따져보면 최대 2945억원이고요.

카카오페이는 현재 더즌 주식 8.41%를 보유한 2대 주주인데요. 의무보유확약을 걸어 상장일로부터 1년간 더즌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 했어요.

이밖에 산업용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드는 심플랫폼과 반도체 스토리지기업 엠디바이스는 각각 11, 12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해요.

원래 이들과 같이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4일 금감원 정정요구를 받아 일정을 미뤘어요.

지난 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모티브링크와 위너스, 엘케이캠 등 세 회사는 이번 주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을 접수받아요. 친환경 자동차용 변압기 제조사인 모티브링크와 배선업체인 위너스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요. 반도체 박막 증착공정 소재회사인 엘케이켐의 공모주를 받고 싶다면 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을 접수해야 해요. 

이번 주에는 아이에스티이,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등이 코스닥데뷔에 나서는데요. 

이들은 최근 진행한 청약에서 성적이 엇갈렸는데요. 아이에스티이는 45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8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어요. 동방메디컬은 1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4186억원으로 집계됐어요. 반면, 오름테라퓨틱은 2대 1이라는 초라한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작년 엠앤씨솔루션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에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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