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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인상 할만했네' 넥슨코리아 작년 매출 2조원, 두배↑

  • 2021.03.30(화) 17:01

순익 전년대비 4배 급증, 모바일 선전
中 '던파' 네오플 감소세 이어져 대조

지난달 전직원 연봉인상을 발표하며 게임 및 IT 업계 '임금 인상 릴레이 신호탄'을 쏜 넥슨코리아가 지난해 우리돈 2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에서 이른바 '초대박'을 터트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이자 넥슨코리아 자회사 네오플은 전년보다 매출이 3000억원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30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955억엔, 우리돈 2조16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조2546억원보다 76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418억엔(원화 4300억원)으로 전년 1124억원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바람의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메이플스토리M' 등 모바일 게임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기존 간판작을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였는데 흥행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다.  

넥슨코리아의 비약적인 성장에 비해 자회사인 네오플은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네오플의 지난해 매출은 807억엔(원화 8321억원)으로 전년 1조1397억원에 비해 27% 감소했다. 

이로써 네오플은 2017년 사상 처음 1조원 이상의 매출(1조1495억원)을 달성한 이후 4년만에 매출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순이익은 609억엔(6259억원)으로 전년(1조2617억원)보다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는 국내에서 2005년에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PC 온라인게임이다. 이 게임 흥행 덕에 네오플은 2008년 넥슨코리아에 매각됐다. 넥슨 품에 안긴 네오플은 비슷한 시기 던전앤파이터로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두드렸는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넥슨 그룹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로 인해 네오플의 실적이 급증,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1조637억원)이 각각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매출과 비슷하다보니 이익률이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 기간 네오플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92.53%에 달했다.

다만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서비스 기간이 10년을 훌쩍 넘으면서 흥행 열기가 가라앉는데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현지 PC방이 폐쇄되는 등의 이유로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후속작이자 최대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오픈이 지연되는 것도 실적 반등을 어렵게 하고 있다. 

넥슨 그룹 사업지주사 넥슨(옛 넥슨재팬)의 지난해 연결매출은 넥슨코리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18% 늘어난 2930억엔을 달성했다. 우리돈 3조원을 넘은 것으로 사상최대 규모이다. 주요 매출원인 던전앤파이터 성적이 부진했음에도 전체 실적이 개선된 것은 한국법인 넥슨코리아의 상승세를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넥슨 그룹에서 넥슨코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 지난해 넥슨의 전체 매출에서 한국 지역의 비중은 절반 이상인 56%를 달성했다. 전년도 비중(36%)보다 20%포인트(P)나 상승한 수치다. 반면 중국 비중은 전년 465%보다 17%포인트 떨어진 28%에 그쳤다.

넥슨 그룹은 크게 일본 증시에 상장한 사업지주사 넥슨과 넥슨의 100% 자회사이자 한국법인 넥슨코리아로 구성되어 있다. 지주회사이자 투자사인 엔엑스씨(NXC)를 정점으로 넥슨→넥슨코리아→네오플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은 넥슨코리아가 아닌 개발사인 네오플에 반영된다. 넥슨코리아와 네오플을 비롯한 게임 계열사의 전체 실적은 넥슨 연결 실적으로 발표된다.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5000만원(개발직)으로 올리고, 재직 중인 직원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하는 임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넥슨코리아를 시작으로 한 연봉인상 릴레이는 게임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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