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이사회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합류했다. 환경·인적자원(HR) 전문가를 영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엔씨소프트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022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1%, 49% 증가한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6680원으로 확정됐다.
사외이사에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엔씨소프트는 환경·HR 부문의 전문가인 최 교수가 회사의 ESG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여성 사외이사인 최영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수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 총괄이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기존과 동일한 200억원으로 정해졌다. 엔씨는 지난해 7명의 이사(사외이사 5명)에게 133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리니지W·길드워2 등의 선전에 힘입어 해외매출 비중 30%를 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한 해였다"며 "올해는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을 필두로 플랫폼 다변화를 이루고 비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4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르 다변화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또 다른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왔다"며 "미래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