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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프라잔 북미 파트너사 바꾼다

  • 2023.06.05(월) 11:28

뉴로가스트릭스와 계약종료…다국적 제약사와 협상

대웅제약은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와 체결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북미 독점 라이선스를 회수했다. 북미를 포함한 해외 시장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자금력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새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다.

대웅제약은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와 체결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수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이날 공시를 통해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펙수프라잔 등 P-CAB 제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펙수프라잔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단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 'P-CAB' 계열"이라며 "지난해 7월 국내에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를 판매하기 시작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처방액 3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2021년 6월 미국의 스타트업인 뉴로가스트릭스와 펙수프라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를 취득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을 보면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를 포함해 최대 4억3000만달러와 IPO(기업 공개)에 따른 추가 지분 등을 받기로 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뉴로가스트릭스는 계약 체결 후 2년이 지나도록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웅제약은 북미에서 펙수프라잔을 여러 적응증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기반으로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뉴로가스트릭스 또한 펙수프라잔 개발이 전략적 사업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합의했다고 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빅마켓에서 펙수프라잔의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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